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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긴글주의] 베오베의 과학도의 생활을 읽고
게시물ID : science_323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요이비
추천 : 0
조회수 : 37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3/06 10:49:45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소재 여대에 재학중인 화학과 3학년 학생입니다.
2학년 2학기 때 부터 제가 관심이 있던 분야인 물리화학쪽에서 실험실 생활을 하구 있구요.
생활이래봤자 박사과정 밟고 있는 언니를 도우면서 이것저것 배우고 있습니다.
 
1학년 끝나고 주위에서는 군대 갔나왔냐고 할 정도로 휴학을 오랫동안해서
나이는 현역 +2 되구요ㅠ
 
복학하고 공부를 하니 원래도 화학을 좋아했지만
공부가 너무 재밌고 실험도 너무 재밌고 다 재밌고 흥미가 넘쳐서
 
이쪽 분야에서 매일 실험을 하고 공부를 하면 재밌겠다!
라는 생각으로 (참 어리죠? ㅋㅋ)
석,박사 과정을 밟을 생각입니다.
 
석,박사 과정을 위해 외국으로 나가는 것도 고려를 하고 있어서
어학성적이라던지 자금이라던지 이런것들을 조금씩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오베에 있는 글을 읽다보니
형편이 어려우면 대학원 가는 것을 다시 한번 재고 해보라는 댓글들이 많았는데,
사실 집 형편이 좋지가 못합니다.
대학교 등록금도 다 제가 내고 있구요 (대출 + 장학금)
요새 겨우 교통비나 식비 정도 보태주시긴 하지만 대부분의 돈은 제가 충당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경제 생활을 하고 계시긴 하지만
저를 도와주실 형편은 안돼요.
 
집이 좀 프리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우리는 너희를 도와주지 못하는데 (남동생이 있습니다.)
도와주지도 못하면서 왈가왈부 할 생각은 없다. 는 식이어서
제가 뭘 한다고 해도 다 '그래 그렇게 해' 라고 하시는 편이고
결혼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가지십니다.
좋으면 해도 상관없지만 굳이 할 필요는 없다? 정도..
 
저도 현재까지는 평생 연애, 사랑을 할 수 있다면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직접적으로 금전적인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의 노후도 챙겨드릴 필요가 없구요. (부모님 왈)
 
고게를 가야할 것 같네요 미주알 고주알 ㅋㅋ
 
 쨌든!
대학원을 가게 된다고 하더라도 부모님의 도움은 기대하기가 힘들고
시간은 제가 좋아하는 거라면 충분히 투자할 의지가 있고
(참고가 될진 모르겠지만 현재 실험실에 9~10시 출근 9시 퇴근 하고 있어요)
체력은 안 좋지만 대학원 진학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결혼에 대한 문제도 없고
부양할 가족에 대한 걱정도 적은 편입니다.
머리는 그냥 평범한 것 같아요ㅋㅋ
 
아, 제 생각 자체가 입에 풀칠 할 수만 있으면 큰돈은 없어도 된다 라는 느낌입니다.
평생을 가난하게 살아와서 이게 더 익숙해요 ㅋㅋ
 
 
석박사 가면 고생할까요?
물론 고생한다고 해서 안 갈건 아니지만 ㅋㅋ
어떤식으로 이런 문제들을 해소 할 수 있을지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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