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시로 가야하는 올해 수능을 친 고3입니다. 1학년때 정신놓고 학교다녀서 내신이 그지인터라 2,3학년때 빡세게 올려도 만회하기 힘들더라구요. 결국 정시로 가게됐는데 평소보다 못친건 아니지만 목표한 대학에 가기엔 모자란 점수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경기가 워낙 안좋다보니 집에서는 낮춰서라도 무조건 가나다군 전부 지방국립대사대를 쓰라고 하시는데 제가 성질이 워낙 더럽고 가르치는데도 흥미가 없고 전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제가 사대를 가는건 옳지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서울에 있는 사립대학을 가려고 하니 넉넉치않은 집안에 등록금도 장난이 아니라 무턱대고 가기도 뭣한 병맛같은 상황에 직면해있습니다.. 친구들은 하나둘씩 서울에 수시를 합격해서 어디갈지 고민하고있는데 왠지 저만 뒤처진 기분이고 네 솔직히 말하면 자존심도 상하고 짜증이 나서 부모님이랑도 자꾸 언성을 높이게 되고 마음이 싱숭생숭한게 뭐 그렇다는 겁니다......... 쓰고나니 엄청 두서없네요. 그냥 친구한테도 말 못하는거 누구한테라도 말하고 싶었어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