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의 묻지마 범죄는 여혐범죄가 맞습니다.
범인은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 A 씨와는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자들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껴서 ‘아무’여자를 기다리다가 죽인 것입니다. 꼭 그 피해자 여성이 아니었어도 다른 ‘여성’이 당했을 수 있는 범죄입니다.-
범인이 여혐으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여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모든 남자가 여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터넷만 봐도(인터넷이라서 더 그런지 몰라도) 지금의 여성 혐오는 시대적으로 볼 때 제일 극에 달했고, 여혐 범죄자들은 자랑스럽게 게시글을 올리는 현실입니다. (그에 대응해 남혐도 심각해지고 있죠.)
그래서 이 사건을 통해 여혐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자고 하는 것인데, 이를 자꾸 남혐을 조장하는 걸로 몰아가는 것 같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이 사건으로 ‘모든 남성이 여혐이며 잠재적 범죄자이다’ 라는 주장을 합니다. 분명 극단적인 피해의식으로 논리적으로 생각을 못하신 분들입니다. 하지만 이 몇 분의 의견으로 이 사건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모든 분들을 남혐으로 매도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남혐이든 여혐이든 둘 다 잘못된 것이 맞지만, 강남역 사건만을 놓고 봤을 때 여혐범죄가 맞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에 대해 여혐으로 몰아가서 남혐을 조장한다는 것은 어폐가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