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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oda_32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토★
추천 : 22
조회수 : 5895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6/03/24 20:14:55
카페에서 일함.
저녁에 배고파 옆건물 떡볶이가게에 주문하러감
주문 중 누가 엉덩이를 툭 침...
돌아보니 눈은 풀려서 술에 취해 떡 된 놈이 뭐라함
쌩까고 마저 계산하려는데 다시 엉덩이를 침
나이가 몇이니 이름이 뭐니 떠들어 댐
그놈 나이는 나랑 비슷해 보임... 하 ㅡㅡ 빡침
하지만 내가 참아야지... "떡볶이나 드세요" 하고 가게를 나옴
그놈 따라나옴... 반말 시전 개소리 해댐
처음엔 존대 해주다가 나도 반말 시전... 욕 배틀 시작
떡볶이 가게 사장님 나와서 말림
그새퀴 갑자기 내 멱살 잡음. 나도 그놈 멱살 잡음
한동안 실랑이하며 서로 힘쓰는 상황...
우리 카페 단골 아주머니 손님들 몇명 구경하심ㅋ 아쪽팔려
술이 떡이 됐는데 그놈 힘은 엄청 좋음... 하지만 술안취한 날 이길수는 없으셈ㅋㅋㅋ
밀려넘어지느니 그놈을 밀어트리기로 결정함
넘어트리고 내가 무릎으로 가슴팍을 눌러 못 일어나게 누름ㅋㅋㅋ 한 2-3분 누르기 시전함
그놈ㅋㅋ 눌려서 못일어나니 열이 받았는지 나한테 유도를 배웠느니 어쩌니 시전ㅋㅋ
그와중에 경찰옴
경찰아저씨 보자마자 이사람이 때릴려고 해서 누르고 있었다고 말함
경찰이 우리 둘을 일으켜세웠는데...
그놈은 패딩을 입고있어서 아주 멀쩡함. 대신 난 셔츠하나 입고 있었는데 단추 다 떨어지고 너덜너덜ㅋㅋ
그리고 내가 누르고 있을 때 내손을 긁은건지 손에 할퀸자국이 남음...
더 웃긴건... 내가 그 때 당시 입술에 수포가 나서 딱쟁이가 붙어있었는데 낮에 살짝 띨라다가 피나서 포기했었는데ㅋㅋㅋ 그게 살짝 떨어져서 피가 막 묻어있었음
누가봐도 맞은것처럼ㅋㅋㅋㅋㅋ 경찰아저씨가 그놈은 그냥 내버려두고 나만 상처 다 찍으심
입술을 보고 맞았냐고 물어보시길래 실랑이하다가 맞은것 같다고 말함... 워낙 정신이 없어서 기억안난다고ㅎㅎ
둘다 파출소 끌려가서 난 저놈 용서못한다고 법대로 처리해달라고 말함... 그놈은 취해서 계속 욕시전
결국 다음날 그놈에게 전화왔는데... 넘어질 때 머릴 부딪혔는지 자기도 아프다고 쌍방이라고 주장ㅡㅡ;
솔직히 내가 넘어트리고 막 누르고 해서 좀 불리하긴 한건데 주변 목격자들이 다 내편ㅋㅋㅋ 걘 술취해서 기억도 없음
걔랑 전화 끊고
아는 형에게 전화하니... 그놈이 합의금을 깎을 생각만 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거임.
그놈에게 전화해서 다른 말은 하지말고
"난 법대로 할테니 당신은 어떻게 할껀지만 말해라" "
이렇게 하라고 시키길래 시키는 대로 말하고 끊음
졸 신기한게 저렇게 통화하고 나서 그놈에게 전화왔는데 나한테 합의하자고 말함... ㅎㄷㄷ
그래서 30만원에 합의 해줌ㅋㅋㅋ
손 긁힌거야 뭐 상관없고 옷이야 싸구려라... 뭐
여튼 치킨 사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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