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많이 내리는 눈과 매서운 칼바람에 몸이 절로 움츠러드는 요즘 25사단 GOP 장병들의 월동준비가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고 한다.
최전방의 GOP는 한겨울에 체감온도가 30~40도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자칫 월동준비에 소홀했다간 무서운 동장군에 기세에 두 손, 두 발 다 들게 된다는데 이 강력한 추위 속에서도 우리 장병들은 철저히 경계근무를 이어 가고 있다니
참으로 믿음직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한편으론 근무서는 장병들을 생각하니 내 손과 발이 얼얼해지는 느낌이다.
또한 장병들은 매서운 겨울철 날씨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대책에도 정성을 쏟고 있는데 각 초소 계단과 난간에 미끄럼을 방지하는 새끼줄을 감고, 초소 내에는 온풍기를 구비하는 등 추위사고로 인한 전투력 손실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GOP 장병들은 2011년 새해가 밝은 것도, 매서운 추위도 뒤로한 채 오직 국민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 빈틈없는 방위태세를 유지하고 불철주야 근무에 임하고 있는 것이다.
매번 춥다고 집안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시간 보내던 내 모습이 오늘처럼 부끄럽게 생각됐던 적 없었던 것 같다.
30~40도 넘나드는 곳에서도 국가와 국민들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임무 수행하는 GOP 장병들의 노고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