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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 정체성앓이 학생 교실서도 내몰린다" - 동성애자 차별
게시물ID : sisa_284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상공부
추천 : 14/3
조회수 : 50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7/04/07 09:52:38
性정체성앓이 학생 교실서도 내몰린다 
 
[서울신문 2007-04-0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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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사춘기에 성정체성을 놓고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학교와 학생들로부터 동성애자로 몰려 ‘집단따돌림(왕따)’과 전학·자퇴 권유 등 부당한 대우를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6일 동성애 상담을 맡은 한국레즈비언상담소에 따르면 최근 들어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친구들로부터 집단따돌림을 당하거나 일부 교사들로부터 자퇴와 전학을 권유받은 사례에 대한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 
●“우리반 누가 이반인지 써라” 설문

경기도의 한 여고에 다니는 A양은 최근 담임 교사가 내준 설문지를 받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설문지에 ‘우리 반에 어떤 아이가 이반(異般·동성연애자)인지 써라.’고 적혀 있었던 것. 이후 A양은 학생부실로 끌려갔고 교사에게 “어떻게 행동했기에 아이들이 너를 꼽았느냐. 다른 아이들은 또 누가 있느냐.”는 채근을 들어야 했다. 결국 A양은 다른 ‘이반’들의 이름을 댔고 이들은 나란히 학생부실 앞 복도에서 손을 들고 벌을 선 뒤 다른 학생들의 놀림에 시달려야 했다.

서울의 한 여고에 다니는 B양은 동성을 좋아한다는 소문이 돌아 친구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 친구들은 “나 변태 싫은데, 진짜 더럽다.”라고 비아냥거렸고 B양이 자리를 비운 사이 체육복이나 책을 찢어놓고 사물함을 부수기도 했다. 심지어 친구들에게 끌려가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

●친구들에 끌려가 구타 당하기도

경기도의 한 남자고교에 다니는 C군은 학교에 동성애자라는 소문이 돌자 교사가 C군의 부모를 불러 강제로 성정체성을 밝히는 ‘아우팅’을 했다.

교사는 깜짝 놀라는 부모에게 “다른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학교 지침에서도 받아들일 수 없으니 한달 동안 잘 생각해 보라.”며 은근히 전학이나 자퇴를 유도해 C군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서울의 한 중학교 3학년 D양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테러’를 당했다. 친구들은 홈피 방명록에 “네가 어떻게 우리 학교에 다니냐.”며 연달아 D양을 비난하는 글을 남겼다.D양이 황급히 홈피를 폐쇄하자 이번에는 비밀번호를 해킹해 D양이 이용하는 다른 사이트까지 들어가 ‘○○○는 더러운 레즈비언이다.’라며 수치심을 안겼다.

●일탈·비행, 심지어 자살까지 불러

한국레즈비언상담소 관계자는 “동성애 관련 단체에서 학교 측에 상담을 지원해 주겠다고 물으면 ‘이상 학생들을 계도해 다시 돌려놔야 하는데 더 이상하게 만들 일 있냐.’고 나오기 일쑤”라면서 “사회의 편견이 동성애 학생들의 분노를 일으켜 일탈과 비행, 심지어 자살이라는 극단까지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다양성을 수용하는 사회변화를 일선 학교에서는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학생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면서 “교육기관에서 동성애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학교 상담체계를 통해 학생들과 교사들의 인식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훈 이재연기자 [email protected]

“새 감각 바른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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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이 기사 보고서 할 말을 읽었습니다...... ㅡㅡ;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째서 교육자라는 사람이, 그리고 급우의 친구라는 인간들이, 그렇잖아도 성 정체성에 대한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청소년을 폭행하고 집단으로 따돌리고 강제로 Coming out 을 시킵니까?

 전 결코 동성애를 지지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저는 미국 학교에서 사회수업 토론시간에 친구와 단 두 명이서 동성애가 사회에 주는 악영향을 거론하다가 반 전체를 적으로까지 만들었던 상황까지 간 적도 있습니다. 그 당시 배운 것이지만, 유전적인 이유든 그 외적인 이유든 동성애는 주변의 관심과 도움만 있다면 얼마든지 치유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부모가 자기 자식을 사랑하기에 매를 들고 교육을 시킨다고 하면서, 어째서 성 정체성 문제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선도' 하고 위로해 주지는 못할 망정 저렇게 매도하고 막되먹게 대할 수가 있습니까? 저 학생들은 인간도 아닙니까? 민주주의 국가에서 아직도 군국주의 사상에 물들어서 '흑 아니면 백' 이런 식의 사고방식으로 아직 다 피우지도 못한 어린 꽃들을 무참히 짓밟을 생각입니까?

 저 아이들이 무슨 죽을 죄를 저지른 것도 아닙니다. 신체 내부의 호르몬 분비와 대사가 다른 사람들과 달라서 정신에까지 영향을 받는 것을 어쩌란 말입니까? 저런 학생이 있으면 '그래, 그런 고민이 있었구나. 많이 힘들었지? 선생님은 다 들어줄 수 있으니까 같이 이야기해 보자.', '친구야, 너 고민 이해해. 그런데 그거 못고치는 것도 아니래. 내가 도와줄게.' 이런 식으로 나와야 하는 게 정상 아닙니까? 다 어느 부모님의 자식이고 귀중한 이 나라의 미래입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가서 저런 교육자들 교편 내려놓고 기본적인 교육자로서의 인성부터 다시 주입시키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내 자신이 생각하기에 옳지 않다고 해서 다른 모든 사람에게까지 옳지 않은 일이어야 한다는 법은 없는 겁니다. 다수의 의견이 소수의 의견을 지배한다고 믿는 이 시기에 그 '소수' 는 항상 버림받고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한 번만이라도 위로의 말 해 주신 적 있는지 질문하고 싶습니다. 특히 기독교라고 자처하시는 분들,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단지 '성경'이 금지하고 있다고 해서 저 사람들을 하나님 앞에 더 못난 '죄인' 취급을 하실 것인지, 아니면 고민에 빠져 지금도 울고 있을 그들에게 성경이 가르친 '사랑' 과 '자비'를 베풀어주실 것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사회적인 문제를 너무나 많이 접하면서 부끄럽기만 할 뿐입니다.

 너무 일방적으로 글이 쓰여진 것 같아 죄송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자신이 가진 특이성 때문에 남에게 비방받고 억울한 일을 당한 저 학생들의 입장만은 제 글을 통해 어느 정도 인지가 되고 보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써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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