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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89년생의, 맘에 들었던 게임 ost들.
게시물ID : gametalk_3214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분노조절잘해
추천 : 11
조회수 : 1186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6/08/21 17:02:54

나름 게임도 좋아했고 이것 저것 해봤던(?) 89년 생이에요.

지금 껏 게임 하면서 좋아했던 ost들을 해본 순서대로 한 번 적어볼까 해요!


사실 저는 이 게임을 최근에 접했지만 ㅋㅋㅋ 꽤 오래된 게임이니까 앞에 적을 게요.

티르코네일 ost만 들으면 정말 늅늅하게 돌아다니면서 회색늑대와 1:1 맞다이를 하다가 장렬하게 사망하고 나오를 만났던 기억이 나요.

뭘 봐도 신기하고 [말 타고 신기해 하고 독수리 타고 날면서 신기해 하고] 재미난 일만 있었는데 요즘엔 그냥 다 심드렁 하네요 ㅋㅋㅋ

그래도 이 ost만 들으면 꽁냥거리던 그 시간이 생각나서 추억에 젖네요. 




Hello, my friend. Stay awhile and listen!

제 인생 게임이었던 디아블로 2 입니다. 가장 즐겁게 게임 했던 때였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5학년~6학년 때 즈음에 시작했었어요. 아버지께서 사주셨는데, 심하게 빠져들었었죠.

넘 열심히 해서, 어머니가 모니터 연결잭을 숨겨 놓으셨을 정도였으니까요 ㅋㅋㅋㅋ

그런데도 하겠다고 열심히 집안을 뒤져서 찾아내서 몰래 하고 ㅋㅋㅋㅋ

완전 범죄를 꿈꾼다고 뜨끈한 모니터 위에 젖은 수건을 올려놓기도 했네요, 물론 걸려서 신나게 등짝 맞았던 기억이 나요.

개인적으론 확장팩 나오기 전이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ACT1부터 4까지 다 특색이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ACT 1의 고어한 분위기는 압권이라 생각합니다. [고문당한 로그 시체들...]

디아블로 2 게임 패키지를 사면 안에 들어있던 설정집 등을 정말 많이 봤어요. 흥미롭고 취향저격이어서.

지금도 ACT 1부터 4까지 스토리와 퀘스트 등을 말하라면 다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ㅋㅋㅋ


저는 머리 쓰는 게임은 잘 못 해요 ㅋㅋㅋㅋ스타크래프트 같은 전략 게임은 역시 마찬가지로 못 했습니다.

브루드워가 막 나온 시점에 스타를 처음 했는데 4드론 저글링 러쉬가 아니고선 컴퓨터도 못 이기는 수준이라고 하면 알아들으시려나?

그래서 주로 유즈맵을 했었어요. 그리고 캠페인 위주로!

스타 ost도 좋은 게 많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잘 남는 일렉으로 연주된 테란 ost!





중학교 2학년 쯤이었던가, 친구들과 함께 했던 메이플 스토리!

그 때만 해도 레벨 50 넘기기가 참 힘들었는데 요즘은 또 다른가보더라구요.

초록버섯을 매직클로로 잡아 냄비뚜껑이 나오면 횡재하는 시절.

스텟 4/4를 만든다고 주사위를 무념무상으로 돌리다가 원하는 숫자 나왔는데 아무 생각 없이 다시 돌려서 머리를 쥐어뜯던 시절.

시련의 숲이었나, 한 칸짜리 발판을 계속 밟아가며 올라가다 한 순간 실수로 한참을 떨어지며 울부짖었던 시절.




정말 즐겁게 했었던 4leaf 입니다 ㅋㅋㅋㅋ 갑자기 웹 기반 게임으로 바꾼다고 사라져서는....아직도 소식이...

하루에 100gp였던가요? 출석하면 돈을 주고, 접속 시간 당으로도 약간의 돈을 줘서

뭘 하더라도 일단 4leaf을 켜두고 잠수방에 넣어둔 후에 무엇을 했죠.

그렇게 벌었던 gp로 주사위의 잔영에서 캐릭터 카드를 구매해서 도는 게 목적이었고

남들이 살라딘, 흑태자 등 삐까뻔쩍한 걸 들고 다닐 때 저는 50gp 짜리 솔저 하나로 이곳 저곳을 누볐던 기억이 나요.

주사위 기반이라 공방 주사위 4짜리 살라딘을 주사위 2개 짜리 솔져로 이기면 중국산 살라딘이네 국산 솔저네 하며

서로들 재밌게 이야기 하면서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테일즈위버 ost는 워낙에 유명하죠. 저는 고등학교 때 게임 다운받아서 그 게임 폴더에 있는 ost들을 모두 mp3에 넣어서

학교 등, 하교 시간에 들었던 기억이 나요. 시벨린 우였나? 빨간 머리 창 쓰는 캐릭터가 멋져서 젤리삐들과 함께 투닥거렸던 시절이..

고등학교 친구들 3명을 꼬셔 사냥 같이 하면서 즐거웠는데 해킹을 당하면서 [ㄸㄹㄹ] 접었네요 ㅋㅋㅋㅋ 나쁜눔들.

전에 4leaf을 해서인가 좀 더 쉽게 적응했던 게임이네요. 룬의 아이들, 원터러도 같이 읽게 되었고.





재수를 마치고 한 친구와 함께 시작해서 군대 갈 때까지 했던, DNF 입니다.

저는 남들이 많이 하는 효율적인 캐릭터보단 특이한 걸 더 좋아해서 당시 비주류였던 프리스트 중에서도 물리퇴마사를 키웠어요

123123.png

아직도 저장 폴더에 캐릭터 스샷 하나가 남아있네요 ㅋㅋㅋ

09년도에 시작해서 참 재밌게 했네요. 제 친구는 아직도 합니다 ㅋㅋㅋㅋ

하는 동안 여거너도 나왔고, 그러다가 문제의 키리의 약속, 믿음 이벤트와 함께 정이 털려서 접었네요.

캐릭터 애정도 많아서 물퇴 상향을 외치며 글을 썼던 기억이 나요 ㅋㅋㅋ






요즘엔 외부론 고급시계에 밀리고, 내부론 헬퍼, 트롤 제재 미흡 등으로 예전의 폼을 좀 잃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참 오랫동안 1위를 유지했던 롤. 이 게임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친구눔이랑 pc방 한 번 가서 배웠는데 나중엔 호주에 가서도 외국 사람들과 함께 게임을 하게 만든 마성의 게임이었네요.

게임은 참 재밌었어요. 게임 한 판 하면 인성이 안 좋아짐을 실시간으로 느껴서 그렇지..



그 외에도



더블 파워업 빨공 캐논 이 기억나는 포트리스 2 블루라던지



서바이벌 프로젝트도 재미나게 했었구요!




당대 오락실을 꽉 잡고 있었던 펌프라던지 [이거 때문에 그런가 오락실만 가면 베토벤 바이러스가 항상 들려왔어요]

기억나는 게 많네요 ㅋㅋㅋ 그리운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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