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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제말을 알아 듣나봐요
게시물ID : baby_32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창원새댁
추천 : 6
조회수 : 78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8/28 00:52:48
8개월된
씩씩한 남자아기를 둔 엄마입니다
몸무게는 9키로를 훌쩍 넘어
지나가는 사람마다 돌지난. 아기로 볼만큼
커요ㅡㅎㅎ
근데 아직 기지도 못하고ㅜㅜ겁많아서 엎드려
놓음 꼼짝않고 정지랍니다
남들은 이제 잡고 선다는데 울 아기는 뒤집기만
하고 있으니 혼자 조바심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이유식 거부하는 사태까지. 와서
제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죠

사실 둘이 있음 짜증낼때도 많았어요
이유식두번 먹이면 그때마다 다엎고
떼쓰고 울고 소리지르고
그럼 저도 소리지르고 목욕시키고
ㅜㅜ 못된엄마죠..저도 알아요 
이럼안되는데 하다가도 인내심이 극에달하면
짜증내는 저를 발견하고 또 혼자 자책하죠

그러다 오늘 저녁에 아기를 재우려고
나란히 누웠죠
오늘은 왠일인지 그 조그만손을 잡고 이야기하고 
싶더라구요
제 검지손가락을 조그만손으로 감싸쥐고
제가 주절주절 말을. 꺼내자
정말 제 이야기를 알아듣는듯이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나즈막히 엄마가 미안해ㅡ
더잘할게 이야기하니까
활짝 웃는데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
 아ㅡ 이아기도 내감정 내 느낌 다느끼는구나
내가 웃으면 이아기도 기쁘고 내가 화내면
 두렵고 무서워 하는구ㄴㅏ
그러고 나서 콜콜 코골고 자는 아기보니
기분좋게 잠든거 같더라구요
조금이라도 이유식 먹게하려고
단호박쪄서 열심히 했는데 내일은 잘 먹을까요?
혹시 이유식 잘먹이는 방법 아시는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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