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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으로 오해받고 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3719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후뢰시s
추천 : 0
조회수 : 47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7/24 22:45:23

4년간 눈팅만 하다가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되서...

정말 답답해서 혹시나 여러사람들의 조언을 얻고자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전 병원에서 일하는 물리치료사입니다.

 

6월 9일 토요일 오후에 오신 환자분을 치료하는데..교통사고로 인해 목통증을 호소하시는 분이였습니다.

 

초음파 치료를 하기 위해서 젤을 바르는데 환자분이 차고있는 목걸이가 화근이였습니다.

 

환자분이 목도 짧으시고..목걸이도 워낙 두꺼운..(15돈이라고 하덥니다.) 목걸이라..

 

풀러드리고 치료를 했습니다. 풀어드린것도 확인 하셨고 가져가실때 놓고 가지 마시라고 바로 얼굴 옆에 놔드렸습니다.

 

"여기 놔드릴께요 잘 챙기세요" 라는 말을 하면서 차고온 목보호대와 같이 놔드렸습니다.

 

치료가 끝나고 2시20분경에 치료실에서 나가시는데 목 보호대를 차고가시길래..같이 놔드린 목걸이도 챙겨가셨을꺼라 생각했습니다.

 

저흰 퇴근준비를 위해 치료실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베개정리나 시트정리 전기치료기계도 끄면서 모든 방을 정리했습니다. 물론 그분이 치료하셨던 방도요...

 

그렇게 퇴근시간만 기다리고 있는데 2시 40분경...그 환자분이 다시 오셔서는..목걸이를 치료실에 놓고 갔다면서 찾으시더라구요..

 

보통 환자분이 놓고 가신 물건은 저희가 챙겨 놓는데...정리할땐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혹시 병실 올라가서 놓고 오신거 아니냐고 올라가서 잘 찾아보시라고 말씀드리고 퇴근했습니다.

 

퇴근하고 기숙사 도착하자마자 병원에서 연락이 오더라구요..환자분이 목걸이 잃어버렸는데 경찰에 신고했다고..

 

다시 병원으로 바로 가서 무슨일이 있엇는지 조서를 썻습니다.

 

그러다 몇일 뒤에 환자분이 거짓말탐지기를 하자고 해서 담당 형사님이 거짓말탐지기 동의서를 보여주시더라구요..

 

저나 다른 치료사님들도 결백하기 때문에 흔쾌히 동의서에 싸인을 했습니다.

 

그러다 저번주 화요일에 거짓말탐지기를 하고 왔고...어제 결과가 나왔다고 서에 잠깐 들리라고 하셔서 갔더니...

 

치료사 3명중에 한명은 진실반응 나머지 둘은 거짓반응이 나왔다고합니다..

 

담당형사는 저희 둘이서 작당하고 가져갔다는 식으로 모시더라구요..

 

거짓말탐지기는 100%로 맞다..국가에서 하는거라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얼마 안되는 돈으로 구속당하면 그렇지 안느냐..

잘 생각해 봐라... 이런식으로 몰아새우더라구요...

 

내일 다시 오라고 했는데...다시 몰아새우면서 자백받으려고 하겠죠..

 

.

요새 정말 미춰버리겠습니다...지금껏 28년간 경찰서는 이런일로는 처음가보고...들어갈때도 긴장되서 쿵쾅거리는데...

 

자주 긴장하고...여러사람들이 주목하면 얼굴빨게지고..이런 성격때문에 거짓판정이 나온건지...

 

일 할때도...퇴근해서도...기운도 없고 스트레스만 받고...

 

혹시나 이런 비슷한일을 경험해보신 분들이나...잘 아시는 분들..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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