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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응팔갤 펌]가정환경에 의한 성격으로 정환이 발목 잡는 작가의 잔인함
게시물ID : drama_321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REAT!
추천 : 24
조회수 : 221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12/06 20:58:00
1,2회 집에서 무뚝뚝해 보였던 정환이 성격이
8회 정봉이 심장병 에피를 통해
그저 사춘기 남고딩의 흔한 무뚝뚝함이 아닌걸 알았잖아

12살에 불행하게도 2퍼센트의 확률로 심장병에 걸린 정봉이
억장이 무너졌을 엄마아빠는 정봉이에게 온갖 정성과 관심과 돈을 쏟아부었을거고
심장병이 정확히 뭔지도 몰랐을 고작 6살의 정환이는
악의없이 제 나이에 받아야 할 관심과 사랑을 충분히 못 받고 자랐을거거든
(집에 아픈사람 있는 사람은 다 알거야)

자칫 삐뚤어지고 엇나갈 수도 있었는데
부모의 관심이 쏠린 형을 미워하지도 않고(오히려 형광팬)
무뚝뚝하긴 해도 엄마아빠 말도 잘듣고 엄마아빠 기분도 살필줄 알고
공부도 잘하고 삥뜯긴 일 부모가 걱정할일도 굳이 주절주절 늘어놓지도 않고
한창 투정부릴 나이에도 그저 친구들하고 신나게 놀고도 집에선 제법 의젓한 막내
훨씬 일찍부터 눈칫밥 먹고 큰 투정없이 스스로 제 할일 하며 컸을거야

무엇보다 그렇게 자라게끔 불알친구들도 큰 힘이 되었을거고
 

지금의 혼란과 고민을 
삥뜯겼다는 얘기는 커녕 운동화 잃어버린 것도 먼저 못말하는 
엄마한테 말하겠어 아님 아빠한테 말하겠어 아니면 정봉이에게 말하겠어

가족말곤 5인방이 전부인데
엄마아빠 기분 풀어주는 고민도 자연스럽게 동룡이한테 카운셀링 받던 애인데
잘어울린다고 잘해보라며 택이의 사랑을 응원하는 동룡이와 선우한테 털어놓길하겠어
아님 당사자인 택이한테 털어놓겠어

심지어 소개팅 가지말라는 대답을 바란것 같은 덕선이에게도
전처럼 마음표현은 커녕 다가오는 덕선이를 받아주지도 못해
마음을 포기는 못해도 어쩔수 없이 거리를 두겠지

그 과정에서 어쩔수없이 덕선이는 상처받고
알면서도 해명도 못해 달래주지도 못할거야

벌써 다음주에 덕선이 밀어내는 정환이 모습이 그려지면
덕선이에게 상처주는 사람이 되어버리고

아무도 정환이 얘길 들어줄 사람이 없고
정환이도 성격상 혼자 끙끙 앓기만 하겠지


 
그래서 정말 잔인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첫사랑을 이렇게까지 힘들게 만들어야 하냐는 점도 있지만

형이 아팠던 6살 때부터 지금까지
쭉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절대 못살아왔을 정환이가
처음 시작한 사랑 그리고 가족만큼 소중한 5인방 속에서조차
자기 감정을 1순위로 생각못하게 만든게 정말 정말 너무 잔인해

이기적이지 않아도 이타적일 필요까진 없는데
물론 훈훈하고 따뜻한 가정이지만 그런 가족속에서도 이타적으로 살아온 정환이가
사랑조차 이타적 성격으로 잠시나마 제 감정을 희생해야하는 처지가 너무 가엽다


이타적이고 눈치 좋은 부분이 덕선이의 짝으론 천생연분이고
덕선이를 행복하게 해줄수 있다는 것이 좋았었는데

그게 정환이 발목을 잡고
그것으로 정환이 처지를 이렇게 만들어버린 전개가 너무 냉정하고 잔인함

언제쯤 정환인 자기감정과 자기입장을 1순위로 표현하고 살 수 있을까
출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reply1988&no=186772&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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