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대학교 입학한 슴살 청년입니다.
하아...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대학교 들어오고 신이 났는지 누구누구한테 여자친구 생겼다, 남자친구 생겼다 이런 얘기가 많이 들려오더라구요...(제 출신 고교가 남녀공학이었던지라 친구들이 남자여자 다 있어요... 여자친구 생겼다, 남자친구 생겼다 이러는 건 이성친구가 생겼다는 뜻입니다)
사내놈들이 페북 같은 데다가 "내 이쁜 여자친구^^" 막 이러면서 커플샷 올리고, 모여서 노는데 혼자 폰 붙들고 히죽히죽 거리면 "와... 너 좋다는 여자도 있냨ㅋㅋㅋㅋ" 이러면서 그냥저냥 넘어가요...
근데 여자애들이 페북 같은 데다가 "울 남치니랑♥" 이러면서 커플샷 올리고, 모여서 노는데 남자친구 데리고 나와서는 닭살 멘트 주고 받고 그러면...
대체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부러워요...
막 남자친구한테 팔짱 끼고 비비적대면서 애교부리면 그거 밀쳐내고 내가 그 남자친구한테 팔짱 끼고 기대고 싶구...
그 왜 있잖아요, 남자들 근육 불끈불끈 거리는거 보면 설레는거... 아ㅠㅠㅠㅠㅠㅠㅠ
분명히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XX고교 가슴평가단 매의눈 미호크 이러면서 잠깐 관찰하는 것만으로 지나가는 여자가 A컵인지, B컵인지, 뽕을 넣었는지, 안 넣었는지, 뽕 넣는 기술이 미숙한지, 꽤 노련한지까지 다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변태로 유명했었는데...
밝히다 밝히다 하다못해 이제 남자까지 밝히게 된건지...
오르막길 올라가면서 남자 엉덩이에 눈이 가고 막...
자꾸만 성 정체성에 혼란이 오네요...ㅠㅠ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