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솔찍히 난 늙었다고 생각안하는 29살 속늙은이입니다.
어제 새벽에 너무더워서 천호동에 쏘주한잔하러 나왔습니다.
육해공인가? 거기 가서 술을 먹는데 아무도 없더군요.
그래서 둘이 그냥 게임얘기사는얘기 뭔 암튼 이얘기저얘기하면서 먹고있는데
왠 젊은분들이 6인파티로 오셨어요.
그분들 너무시끄럽게 이야기해서 우린 남은 술먹고 그냥 나왔습니다;;
먹는동안 대충이야기 하는거 들어보니.. 91년생이 누나 소리듣는 자리인거같은데.......
남자 여자 섞여있는 자리인데다 술집이 좁아서 바로 옆테이블에 저희;;남자둘이 있는데도..
이 뭐.. 욕설과 음담폐설이 진짜 ㅋㅋ 남자 여럿모여서 과하게 드립칠때보다 심하더군요;;
재떨이 멀쩡하게 있는데도 바닥에다 담뱃재 털어 가면서 말 앞과 뒤엔 씨8이나 zot같은 이런게
무슨 접두사 쓰듯이 말과 말을 이을때도 z이 들어가더군요.
심지어는;;; 하룻밤만난 남성 뒷다마? 이런식의 이야기도 막 쏘고.
결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거같던데.... 진짜 썩었다고 느낄만한게..
분명 커플같은데 여자분이 이러더군요.
"솔찍히 얘랑 결혼은 z나 무리고 걍 좀 많이 만나다 선볼라고~ㅋㅋ딴거 안보고 키만 볼라고ㅋㅋ"
그랬더니 옆에 남친같아보이는분이.. "아 미chin년 말하는거 좇나 걸래같아 ㅋㅋㅋ"
뭐 이런대화?;;;;
진짜 아... 술맛떨어져서 언능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제가 너무 보수적인건가요;; 아니면 아; 속늙은건지..
요즘 젊은 무리의 이런문화는 진짜 적응이 안됩니다..;
화상켐이 달린 술집에서 버튼으로 화상미팅을 하는 술집이라던지..
심지어는 부킹해주는 알바가 있는 술집..;;
카운터에 공개적으로 모텔쿠폰을 비치해두는 술집..
참 아.. 왜 이렇게 된건지..
기분좋게 술먹으러 나와서
불편한마음으로 들어오게 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