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의 글을 많이 봅니다.
그만큼 살기 어려운 세상이란 뜻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어려서 공부도 엄청 못했고, 형편도 그리 좋은편은 아니였습니다.
어떻게 대학은 가고싶어서...
어렵게 지방대 야간에 입학하여 주간에는 직장, 야간에는 학교를 다녔습니다.
직장을 다닌다는 핑계로 더더욱이 공부는 뒷전... 그때는 생각이 없이 살았던것 같네요,
그러던 어느날... 대학 4학년 1학기 제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주최한 특강이 있었고, 모 유명기업 사장님께서 오셨지요.
그분은 대부분 딸자식 자랑, 회사 자랑, 본인 자랑... 등으로 강의시간 2시간 중의 대부분을 채우셨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말씀을 듣고 전 생각의 전환점이 생겼습니다.
오래된 말씀이지만 비슷하게나마 인용해보면,
"내 딸자식은 바이올린을 하고 있으며 유명한 음악가가 될것이다."
"나의 연봉은 상상할 수 없을 많은 많다"
"난 매일 같이 공부하며 노력한다.."
"하지만..."
"나를 1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게만 해준다면, 내 아내와 내 딸자식.. 그리고 나.."
"세명의 몸뚱아리만 남아도 난 돌아갈 것이다, 비록 내 머릿속의 지식이 모두 삭제된다 하더라도..."
"가족을 제외한 모든걸 버리고도 10년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지금보다 더 큰 사람이 될 자신이 있다."
"대통령? 그룹 회장? 어렵지 않게 될 수 있다.."
"내 나이 지금 40대 후반이다... 10년전이면 30대 후반이다..."
"여러분은 나이가 어떻게 되는가?"
그 사장님의 말씀을 듣고 공부를 시작했고, 1년여 준비 끝에 대기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은 회사에 취직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공부에 대해 깨달았습니다,
머리가 좋고 나쁘고의 영향 보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것을...
제 주제에.... 사실 외국에 나가서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만, 형편도 좋지 못했고.. 적은 나이가 아니였거든요,
저는 요즘도 생각합니다. 내가 10년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내 아내와 몇달 뒤 태어날 아기를 뺀 모든걸 버리고도 돌아갈 수 있을거라고..
잘 생각해 보세요,
10년 뒤에도 똑같은 생각을 하며 후회아닌 후회를 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10년뒤의 내 모습은 굉장히 초라한 모습이며
지금은... 10년 전으로 돌아온 과거라고 생각해보세요.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이 생각하는 '의지'에 대한 기준과,
10년뒤 내 초라한 모습을 상상한 뒤의 '의지'에 대한 기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