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는 다영이, 어제는 동혁이입니다.
다영이는 오빠 둘을 둔 막내였습니다.
막내 딸래미.... 두말할 것도 없이, 당연히 귀여움을 독차지 했지요.
특히 다영이는 유달리 아빠를 따랐다고 합니다.
아빠가 나이들어 보일까봐 안타까워 염색도 해드리고, 새옷도 사다드리고(엄마 카드 빌려^^) 했다지요.
하지만, 김다영은 그 또래 여자아이들처럼 아이돌 샤이니를 좋아했던 영락없는 16살짜리 소녀이기도 했습니다.
동혁이는 여동생과 아빠하고만 자라 엄마 품이 늘 그리웠던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2년전 새엄마가 왔을 때, 한달도 되지 않아 "엄마~"라고 부르며 포옹하고 뽀뽀^^까지 해댔다네요.
외로움을 많이 탔고 애정에 목말랐던 동혁이에게 어리광을 부릴 수 있는 엄마가 생겼으니, 얼마나 좋아라 했겠습니까.
당연히 얼굴엔 생기가 돌고 친구도 많아졌죠.
하지만, 김동혁은 마지막 순간에 "내 동생 어떻해"라며, 여린 여동생을 지킬 줄 아는 든든한 오빠이기도 했습니다.
다영아, 요즘 아빠가 힘들어하신다....아빠 염색해 드리는 것 잊지 말거라...
동혁아, 엄마 힘껏 껴안아주는 것 잊지 말고오오...
우리도 너희를 잊지 않을게...
아이들 그림 출처 :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