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놀이기구에 탑승한 11살 여자아이가 머리카락이 끼면서 두피가 모두 벗겨진 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 주에서 놀이기구를 타던 11살 엘리자베스 길레스(Elizabeth Gilreath)가 끔찍한 일을 겪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친구들과 함께 ‘왕의 왕관(King's Crown)'이라는 놀이기구에 탑승했습니다. 이 ‘왕의 왕관’ 놀이기구는 기둥을 축으로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입니다.
사진=페이스북 'Virginia Cooksey'
놀이기구가 출발하고 얼마 되지 않아 엘리자베스의 긴 머리카락이 기구와 기둥 사이에 끼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엘리자베스의 머리카락은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에 점점 더 빨려 들어갔습니다.
결국 이 사고로 엘리자베스는 두피가 완전히 벗겨져 과다출혈도 그 자리에 의식을 잃고 말았습니다. 엘리자베스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와 함께 ‘왕의 왕관’ 놀이기구에 탑승했던 친구 알렌(Aushanay Allen)은 "당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단지 일어나서 소리를 질렀을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엘리자베스의 엄마 버지니아 쿡세이(Virginia Cooksey)는 "사람들의 비명 소리에도 불구하고 기구는 계속해서 돌아갔다"며 "내가 조종사에게 달려들자 기구는 그제서야 멈췄다"며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사진=엘리자베스. 페이스북 캡처 'Virginia Cooksey'
아버지 티모시도 “목격자들이 그러는데 내 딸의 두피가 모두 벗겨지기까지 5~10분이나 걸렸다고 한다. 내 딸의 근육이 회복될 수 있을지 모르는 데다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텍사스 주에서도 롤러코스터의 안전벨트가 고장 난 상태에서 출발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6살 아들과 함께 롤러코스터에 탑승했던 아버지의 기지로 아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사건이었습니다. 롤러코스터가 하강하던 순간 아들의 안전벨트가 풀리면서 의자에서 튕겨 나갈 수 있는 절체정명의 위험한 순간에 아버지가 아들을 “꼭” 붙들었습니다.
이후 래섬은 놀이공원 측에 항의 했지만 "이런 일이 가끔 있다”는 놀이공원측의 답변에 화가나 자신의 SNS에 분노의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놀이기구 진행 요원이 안전 규정을 지켰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