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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 대하여 (세번째)
게시물ID : sisa_282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분신샅바
추천 : 14/5
조회수 : 47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03/29 15:42:44
요즘 들어 부쩍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군요
저는 기독교 신자입니다
기독교는 왜 이렇게 욕을 먹고 있을까요? 
욕먹을 짓을 해서 일까요? 
네. 단연코 맞습니다
욕먹을 짓을 하고 있지요
교회가 아닌 일반 단체나 개인이 했다고 해도 욕먹을 만한 일을
그런 일을 꾸짖고 선도해야 할 의무를 가진 교회가 저지르고 있습니다
성직자들의 간통, 사기, 횡령, 장로님들의 폭행 및 고소......
이루 말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잘못을 (법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눈도 하나 깜빡이지 않고 저지르고들 있습니다
네. 욕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을 가지지 않으신 모든 분들이
기독교의 그러한 잘못된 부분을 가차없이 들추어 내고 호되게 나무라시는데요
감사합니다. 혼 날 부분은 혼나야죠
사실 교회 내부에서도 스스로 이런 부분을 깨끗하게 해 보자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의식있는 적잖은 신앙인들이 스스로를 깨끗하게 하고 나아가서 교회와 사회를 깨끗하게
만들어 나가려고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분들이 "우리가 이렇게 이렇게 합니다" 하고 
떠들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노력들이 외부에 잘 안 보이기도 하답니다
하지만 여러분 
기독교인을 이해 해 주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기독교의 이런 부분은 잘 못 되었다" 라고 말씀하실 때
기독교 인들도 다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그것이 우리 기독교의 잘못된 부분이 맞기 때문에
또 그 지적이 너무 정확하기 때문에 (가끔 논리에 맞지 않은 비난을 당하기도 하지만 말이죠)
기독교 인들의 마음이 더 아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독교를 욕하시는 여러분들 (비 기독교인) 가운데
기독교가 진정으로 그러한 잘못을 고치기 바래서 욕하시는 분이 과연
이 오유에는 얼마나 계실까요? 
많기를 바라지만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을것 같아요
여러분 만약 집에 치매에 걸린 늙은 아버지가 계시다고 한다면 말이죠
그래서 아버지가 정말 옷 다 벗고 길거리를 뛰어다닌다면
동네 사람들은 아버지를 욕하겠지요
그럼 식구된 사람들은 함게 망신을 당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때 식구들이 동네사람들 편에서서
"저 늙은이 완전 망령이 났구만" 
"아주 나가 처 죽어버리지 저 질긴 목숨..."
이렇게 아버지를 욕하는 것이 마땅한가요?
아니죠. 빨리 아버지를 들쳐업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아버지께서 동네 다니시면서 피해 입힌 것이 있다면
보상해 주고 사과하고 해야겠지요 
그래야 효자 까지는 아니라도 자식 노릇은 한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교회가 아무리 썩어도 크리스찬은 교회를 사랑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교회가 썩는 것을 더 마음아파 합니다
교회는 세상의 구원 받아야 할 사람들을 사랑하라고 배우고 믿는 사람들 입니다
또한 교회는 세상 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선행을 밥 먹듯 하고 
착하게 사는 모습만 보여주어야 마땅한 사람들 입니다
그런데 못 그러고 있는것이 현실이기도 하죠
그렇다고 해서 기독교 인들과 비 기독교인들이 이야기를 나눌 때 (여기 오유처럼)
기독교인이 나서서 교회를 욕하고 헐뜯어야 마땅한가요? 
기독교인은 어떻게 해서라도 기독교의 장점과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려 합니다
다만 교회 안에서 신도들 끼리 울면서 얘기 하죠
"우리 이렇게 대충 하지 맙시다. 잘못된 건 고칩시다"
"구제 사업 더 확장합시다"
여러분
성경을 근거로 기독교의 이러 저러한 면이 모순이라며 말씀도 하시는데요
그 모순을 믿는 것이 기독교 입니다
성경은 믿는 이들에게 주어진 말씀입니다
그래서 믿지 않은 분들이 믿을 수 없는 부분도 있지요
하지만 교회에 정말 진심으로 믿음을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이
비 기독교인의 질문에 다 답하기 힘든 이유를 아시나요? 
각자 다른 이유도 있으시겠지만 많은 경우 효율적이지 못해서 입니다
짧게 던진 질문 하나에 
200~300줄 정도 되는 대답을 해야 하고요
그 대답을 과연 읽을 것인가 싶기도 하고요 (가끔 긴 답변을 다시는 기독교 오유회원에게 감탄 합니다)
그 답변에 또 추가 질문 하나라도 달리면 또 2~300줄 답변 달아야 하기때문에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것도 아마 기독교적인 사랑이 제게 부족해서 일겁니다)
여러분 정말 궁금한 것은
교회에 가서 목사님들께 여쭈어보세요
알려줄겁니다
그리고 기독교 욕하시는 분들
욕 안하셔도 다 알고요 (이분들이 욕 하셔도 당연한 겁니다 크리스찬 여러분)
조금씩이나마 노력들 하고 있습니다
다만 재미삼아 욕하고 비난 하고 하지는 말아주세요
앞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교회와 목사님들은 우리 신자들이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에
또 사랑하기 때문에 (잘못하는 부분은 고치려고 한답니다) 
웃음을 찾아서 온 오늘의 유머 에서 오히려 
씁쓸함만 맛보게 되는 크리스찬이 저 뿐만은 아닐겁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래요

미국에서 한 기독교 신자가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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