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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후 사장과의 싸움 힘드네요(조언부탁드립니다)
게시물ID : menbung_31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덕질은회전문
추천 : 11
조회수 : 1427회
댓글수 : 78개
등록시간 : 2016/05/11 12: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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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앞서 본삭금을 안건것은 오유가 워낙 큰 커뮤다보니 회사 관련자들이 볼수도 있을까...봐..쭈글...
그럼에도 적는 이유는 너무 답답하고 힘이 없는게 억울해서 하소연과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ㅠㅠ

저는 게임회사에서 그래픽개발자 였고 2월말에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9월 연봉 협상일에 회사에 돈이 없다며 동결을 외치시고 
하지만 계약 이야기 오가는 곳이 있고 싸인만 하면 된다면서 1월에 잘 올려 주겠다고 하셔서
저는 쭉 기다렸습니다

1월에 이야기도 없고 월급은 자꾸 슬슬 밀리고 식대도 밀리고 전체 메일에는 이러다 회사 망할거같다 징징
이직을 해야하나 어쩌지 하는 와중에 2월말에 연봉협상을 하신다길래 기쁜 맘으로 내려갔더니... 동결
다른 사원들은 조금씩 올려주고 저는 동결 
이유는 제가 너무 그림만 그려서 라는 겁니다 그림만 그리고 싶으면 다른 큰회사 가는게 좋지 않겠냐면서
배경에 캐릭터 이펙트 경리처럼 식대정리도 하고 비품도 사고 했더니 돌아 온다는 말이 어이 없더라구요
협상 못하겠고 생각 할 시간을 달라고 했더니 주말동안 주더군요

29일 퇴사일 
아침에 내려 가서 동결로 해서 그냥 다니던지 퇴사처리해주셔서 실업급여 나오면 준비해서 나가겠다 했더니
바로 눈앞에서 알아보시고 실업급여 주겠다 오늘까지만 하라
회사 생활 4년동안 첨이였습니다 당일 퇴사 ㅋㅋ
파일 정리하고 오후에 퇴사하고 한 일주일 이주일은 푸욱 쉬면서 이직확인서도 받았습니다
이제 실업 급여도 나오고 공부해서 또 일어서야지 했더니
퇴직금이 안들어옵니다  
기다려달라 또 연락하면 통장 잔고라면서 640원 ㅋㅋㅋㅋㅋ 계약 한다 기다리라

5월 되서 진정서 넣었어요
그랬더니 연락도 없더니 메일 와서는 노동청에서 보자 이러더라구요
어제 진정 출석일이였어요 
9일날 메일와서 일정이 안맞아서 못가는데 16일 이후에 날 잡자며 장문으로 정중하게 적었더라고요
노동청에서 보자더니 자기가 필요할때는 장문이네
노동청에 전화해서 10일에 출석하겠다고 했고 
어제 나갈 준비하는데 비를 뚫고 특급우편이 왔습니다

실업급여 부정수급 자진신고 요구서

임급협상결렬인데 합의해서 회사 재정악화로 실업급여를 줬다 양심에 걸려서 신고하겠다 근데 먼저 할수 있게 해줄께
아니면 16일이후에 내가 가겠다

이런거 였어요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하죠..
당연히 줘야지하면서 이직확인서 써주더니 이제 신고했다고 
이런걸 보내네요.. 난 열심히 구직 활동도 하고 공모전도 보내고 하는데
고용센터 담당자분께 물어 봤더니 회사서 그런걸 보냈냐며 듣도 보고 못했다고 일단 가져오세요 
이러시는데 퇴사당일에 사장이 제 계정이랑 다 삭제해서 증거도 없고
전 힘없는 개인이고 사장은 친구가 변호사..

월급도 퇴직금도 없어서 적급 빼고 엄마한테 돈빌리고 난 자존심도 빼서 사는데 참 서럽네요
진정서 처리는 최대 90일..
사장은 순순히 돈 줄 생각도 없어 보이고 이렇게 저렇게든 빠져 나갈 것 같고
가만히 기다리지 왜 진정서를 냈나..당연한 권리 행사를 했는데 후회하는 제가 싫고
아직 제대로 싸우지도 못했는데 당할것 같고 그러네요..

나중에 사이다 게에 본삭금 걸고 글을 적을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조언은 기꺼이 감사히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ㅠ




출처 내 찹찹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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