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생오빠랑 심야영화로 봤어요 재밌기도 했는데 전남친 생각나고 영화 스토리에 집중하기보단 저 상황에 있는 인물들의 감정이 이해가 가서 계속 사귈때 예쁜 사랑할때 그리고 헤어질때 모두모두 생각나서
그리고 새여친과 행복해보이는 그 모습이 자꾸 생각이 나고 너무 원망스러워서....
그래서 엔딩크레딧 올라갈때 막 눈물 쏟아져서 한참 앉아있었네요
옆에 있던 오빠는 안절부절ㅋㅋ 그래도 밝게 장난쳐줘서 고마웠어요 진짜 콧물까지 나와서 ㅠㅠ 너무 울었네요
헤어진지 한달하고 나흘째. 널 이젠 사랑하진 않아 그냥 생각이 많이나고 외로울때 조용할때 니가 그리울뿐이야. 그립다는게 사랑한다는건 아니잖아? 그냥 니가 행복해보이니 속이 많이 답답해 진짜 많이 답답하다 나말고 너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 있단게 진짜 나를 많이 답답하게 만든다 자꾸 연락하지 말란 너의 말 이해도 가고 그러면 안된다고 하루에 수백번도 나를 되새기는데 난 아마도 나보다 널 더 사랑한거같아. 내 뜻대로 안돼. 아직 내 자신을 사랑할줄 모르나봐 진짜 괴롭다. 진짜 너무 괴롭다. 그만하고싶다. 그만하자. 너가 행복한만큼 나도 정말 그렇게 행복하게 평탄하게 재주껏 정말 잘살아보고싶다. 진짜 그만하자. 제발 그만하자.
아까도 막 니 생각나서 방에서 혼자 꺼이꺼이 울다가 나도 모르게 내 머리를 막 치고 있더라 그리고 손목을 그으면 다시 태어나는 기분일꺼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안갔는데 아까 갑자기 그런 충동이 들더라. 너를 생각한다는 것. 그것이 자해하는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어...
그만하자 진짜 그만하고싶다 진짜 내 속의 나도 모르는 무언가가 나오기 전 어서 끝내야겠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