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굉장히 관계에 대한 불안이 심한 편인데 남자친구가 제 기준 조금만 이상한? 행동을 하면 밤에 그거에 대해 생각하느라 요즘 잠을 통 못자요.
연락이 조금 오래 안되거나, 카톡 말투에 애교가 없거나 3~4개씩 보내다가 갑저기 한두개 보낼 때.
그외에도 뭔가 이사람이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을지도 몰라라는 생각이 드는 행동들..
이런 생각들이 올라오면, 불안감을 피하려고 나를 좋아해주던 모습들을 떠올리고, 그마저도 잘 안되면 유투브나 폰게임을 하는데 그러다 밤을 새요.
처음엔 이렇게 밤 새고 그럴걸 내가 알기에 마음도 다 안 주고 그랬는데, 에라 모르겠다는 식으로 그냥 좋아하는 마음을 냅뒀어요.
그러니까 둘이 있을 땐 더 좋은데 혼자일 때 너무 힘드네요.
저는 매일 이별 후를 생각하고, 이 사람이 저에게 이별 통보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할지 연습해요. 그럼 현실로 닥쳤을때 덜 힘들테니까..
저는 첫 연애고 남자친구는 두번짼데 첫 연애가 아주 안좋았다고 들었어요.
님자칭구는 제가 이렇게 밤에 못자는게 자기 때문인진 모르고 잘자라고만 해요. 애정표현도 부끄러워해서 잘 안해줘요. 저는 거절당할때마다 사실 되게 상처받는데..
저는 그냥 이런 얘기를 못하는게,이별과 관련된 얘기를 제 입으로 직접 꺼내고 싶지않아서, 그게 현실이 될까봐 무서워서 그런거 같아요..
말하는게 좋을까요..?
여자친구가 이런 얘기한다고 싫어지지는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