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9 오프닝] 시청자 여러분, JTBC 뉴스9의 손석희입니다.
세월호 참사 76일째입니다.
학자들은 언론이 새로운 의제를 설정한다고들 하지만,
지난 76일 동안 JTBC 뉴스9이 해온 일은, 굳이 없던 표현을 쓰자면 '의제 지키기'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76일 동안 다른 뉴스를 뒤로 하고 진도 팽목항을 톱으로 보도해온 것을 시청자 여러분께서 양해해주신 것은
세월호 참사가 제대로 규명되기 위해선 이 참사가 잊혀져선 안된다는 데에 동의하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