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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뻔한 건 아니고 오싹했던 썰
게시물ID : military_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뭔놈의닉네임
추천 : 1
조회수 : 146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7/17 17:22:51

글 발이 엄서서 음슴체로 하겠음.


본인은 03년 군번으로 평택에서 카투사로 복무했음.


카투사라면 다 알지만 아니면 절대 모르는 '보드'를 나갔음.


쉽게 설명하면 '구술시험 형식의 군사지식경연대회'임.


용산에 있는 대대 예선이라 간단하긴 했는데 심사위원이 대대 주임원사+예하중대 행보관 전원이라 살짝 ㅎㄷㄷ함.


어쨌든 다행히 욕 안먹을 정도의 선에서 탈락됐는데(이건 통과하면 더 피곤함)


인솔하던 소대 선임하사가 용산 기지 호텔 Dragon Hill Lodge 로비에서 잠시 대기하라고 해서 잠시 빈둥대고 있었음.


그런데 몇 미터 전방에서 웬 군복입은 나이 지긋해 보이는 아저씨가 슥 지나감.


나는 그 사람을 봤지만 그 사람은 나를 못 보고 지나쳤음.


'어디서 본 얼굴인데 누구더라' 하면서 계급장을 봤더니 별이 하나... 둘... 셋... 넷...


갑자기 정신이 번쩍났음. 당시 연합사령관(겸 주한미군 총사령관)이었던 리언 라포트 장군이었음.


혹시라도 그때 그 양반이 날 보고서 '야, 너 복장 상태가 그게 뭐냐'라는 말이라도 했으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도 안 됨.


이름만 들으면 모르시겠지만 나름 널리 알려지신 분. 사진 오른쪽에 FM으로 단독군장한 포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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