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날 저는 아빠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어요. 전 아빠가 절 바라보실 줄 알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저는 아빠에게 "사랑해요."하고 말하고는 아빠가 무슨 말을 해주시기를 기다렸어요. 전 아빠가 제 말을 듣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전 아빠에게 밖으로 나가서 저와 함께 공놀이를 하자고 부탁했어요. 전 아빠가 절 따라 밖으로 나오실 줄 알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전 아빠가 봐 주시길 기대하며 그림을 그렸어요. 전 아빠가 그 그림을 간직할 줄 알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전 집 뒤의 빈터에다 야영 장소를 만들었어요. 전 아빠가 저와 함께 하룻밤 캠핑을 할 줄 알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전 낚시하는데 쓸 지렁이를 잡았어요. 전 아빠가 함께 낚시를 가 주실 줄 알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전 아빠와 대화하면서 제 생각을 나누고 싶었어요. 전 아빠도 그걸 원하시는 줄 알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전 아빠가 와 주시길 기대하며 제가 참가하는 경기 일정을 말씀 드렸어요. 전 아빠가 꼭 오실 줄 알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전 아빠와 함께 저의 젊음을 나누고 싶었어요. 전 아빠도 그걸 원하시는 줄 알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조국이 저를 불러 저는 국방의 의무에 따라 전쟁터로 떠났어요. 아빠는 저에게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라고 말했지요. 하지만 전 그렇게 하지 못했어요.
- 스탠 게브하르트 -
위 글은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라는 책에 실린 글입니다. 글 내용이 하나하나 마음에 와닿아 구입해서 몇번이고 읽고있는데요. 도대체 궁금해서 미치겠습니다. 스탠 게브하르트가 누구죠? 또 랍비의 선물의 글쓴이 M. 스코트 펙 이라는 사람과 앤디의 순교를 쓴 벤 버튼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알고싶어요. 특히 벤 버튼은 글의 마지막 부분에 '앤디, 난 완벽한 성자가 아니야.' 라는 말을 하는걸로 보아 종교인인듯 싶습니다. 부디 오유 지식인들의 저력을 보여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