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 속초로 가는 버스가 모두 매진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큰 축제나 행사도 계획되지 않았지만, 갑작스레 평일 오전 지방행 버스 좌석이 꽉 차는 경우는 이례적이다.이같은 일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포켓몬 Go’ 때문이다.
강원도 속초 일부 지역에서 ‘포켓몬 Go’가 서비스 된다는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퍼지면서 시작됐다. 전날 게임 커뮤니티 ‘인벤’의 한 유명 유저가 속초에서 게임플레이 하는 스크린샷을 보냈다. 삽시간에 공유된 이 사진을 본 네티즌은 속초행 버스에 몸을 실었고,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현재까지 ‘포켓몬 Go‘가 속초에서 실행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상당수 게이머들은 반색하며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