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딜을 잡고 나미 서폿과 함께 라인전을 하다보면 평타 3방을 강화시켜주는(마뎀+슬로우) E스킬 파도소환사의 축복을 무조건 원딜에게만 걸어주는 분들을 꽤 봅니다. 물론 원딜에게 걸어주면 3방을 빨리 쏴 딜을 빠르게 넣을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나미 자신에게 E를 쓰고 3방을 때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 정글이 갱을 왔고 원딜이 도망치는 상황에서는 원딜에게 E를 걸어줘봤자 제대로 활용하기 힘듭니다. 괜히 때려보겠다고 버벅이다가 더 맞지나 않으면 다행이죠. 물론 나미니까 Q로 원딜을 보호해줄 수 있지만, 추가적으로 E를 자신에게 걸어서 원딜에게 접근하는 적 챔피언을 때려 슬로우를 걸어주면 원딜 생존에 조금 더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아군이 갱을 왔을 때 원딜이 조금 뒤에 있다면, 차라리 자신에게 E를 써서 슬로우를 미리 발라두는 것이 추노에 더 좋습니다.
한타 때도 E를 무조건 원딜에게 걸어서 빠르게 3방을 써버리는 것보다, 적 원딜을 무는 아군 딜탱에게 걸어주거나 나미에게 걸어 아군을 무는 적 챔프를 한방씩 때려 슬로우를 걸어주는 것이 더 유용할 때가 있습니다. 후반에는 어차피 추가 데미지보다도 슬로우 효과가 더 유용하니까요.
나미를 잘 쓰시는 분들은 이미 다 그렇게 하리라 생각하지만, 글의 처음에서 언급한 것처럼 5인팟을 돌리다보면 무조건 원딜에게만 E를 걸어주는(심지어 원딜이 물려서 죽기 직전인데도!) 나미님들을 봐서 한 번 써봤습니다.
이외에도 E의 마법데미지는 때리는 챔피언의 마법관통력을 따르기 때문에 보통 마관룬을 낀 서폿이 때리는게 원딜이 때리는 것보다 깨알같지만 조금 더 데미지가 높습니다. 그리고 E의 추가 데미지로 나미가 킬을 먹을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