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전경험은 단 두판.
친구가 1년은 먼저 시작한 롤인데 얘가 맨날 데마씨아! 구른다! 그래! 를 외치길래 뭔가 해서
올해 초 전역하고 할것도 없고 하니 해봄.
원래 격투게임 같은거 좋아해서 캐릭마다 특성 보면서 아 얜 요렇게 하면 재밌겠구나 조렇게 하면 재밌겠구나 하면서 이챔프 저챔프 하는데 맛들리기 시작했음
그리고 여기저기서 주워듣는게 많아짐. 트롤러니 뭐니 이상한 용어가 잔뜩 나옴...
사람들이 뭐만 하면 겜하면서 욕질하고 먼저 추천한 친구도 얘기할 떡밥으로 롤얘기 던져주면 애가 혼자서 존나 욕하고 난리를 피길래
'아 대인전하면 존나 빡치나보다..괜히 내가 달려들었다가 팀원들도 빡치면 좀 그러니까 컴이랑만 해야지..'
라고 생각하믄서 렙 20까지 협동 ai 봇 족치기도 아니고 걍 사용자 설정으로 나혼자서 챔프 사가면서 함.
솔직히 드라마 켜놓고 보면서 롤 하면 시간때우긴 넘 좋아서 그냥 그렇게 계속 갔는데...
사람이 좀 파고들면 더 하고싶은 심리가 있어서 그런지 렙 23찍고 처음 대인전을 해봄.
인벤공략도 나름 열심히 보고 템을 어케갈지도 대충 보고...상대 팀원 챔프도 로테이션 돌아가면서 한번씩 해본 애들이라 파해법도 대충 알거같아서
탑솔 가렌으로 갔다가 상대 문도보다 킬 cs 다 많이 먹고 짐
난 그때만해도 cs킬많으면 그래도 잘한건줄 알았음. 근데 지금은 그게 잘한건지 아닌지 모르겠음.
그렇게 한판 하고 음..재밌다 싶었는데 도저히 또 한판 하긴 좀 그랬음. 사람이 소심해서 팀원들한테 폐끼치는거같기도 하고..
그러다가 2~3개월 가고 나서 또 한판 해봄.
난 또 가렌 하고 싶었는데 가렌 눌르니까 1초차로 먼저 마이 고른놈이
존나 입에다가도 유령무희를 달았는지 '탑선픽 선픽요 탑선픽 선픽 탑선픽'을 아웃사이더 랩처럼 쏟아냄
아 먼저 고르면 걍 저놈이 하는건가부다 하면서 쫄아서 딴놈 고를라는데 서폿만 남고 다른 포지션은 다 정해진 상태.
산 캐릭중에 서폿은 없었는데 로테에 소라카가 있길래 소라카 고르고 로딩하는 사이에 공략 존나 봄.
어떻게 공략대로 해서 대충은 가는데 상대방이 갑자기 서렌. 지금도 왜 서렌했는진 모르겠음.
와딩이니 뭐니 와드가 뭐에 제대로 쓰이는지도 모르고 오라클이 뭔지도 모르고 투명와드는 왜있지 걍 와드는 한종류만 있으면 되는거 아닌가 하면서
존나 정신없이 하느라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도 모르겠고...
하튼 그래도 이겨서 기분은 좋으니까 한번더 소라카 가봄
그리고 다음엔 산왕고교 이긴 북산처럼 개 탈탈 털림
그때 옆에있던 원딜이 '아 님 와드좀 와드 제발 와드좀'하면서 랩하는데 막상 와드를 어디 박아야되는지도 모르고 아무데나 쳐박다보니 와드는 바닥.
뭐가뭔질 몰라 당황해가지고 마을갔다와도 되나 안되나를 전전긍긍하고 있을 정도로 쫄아있던건 기억남
소환사렙 26이면 나름 꽤 많이 한거 같은데 도저히 난 이 겜을 이해를 못하겠음...아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