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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해서요...ㅎㅎ 스압에.. 주저리주저리..이해해주세요
게시물ID : gomin_3663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보빙구이히
추천 : 0
조회수 : 18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7/16 00:23:25

안녕하세요. 비가기분나쁘게 오네요..ㅎ

 

남친과 헤어진지 어어 한달하고 4일이 지났습니다.

1년 3개월 가량 사귀고 서로 많이 싸우고 변하고 서로 지쳐있던 터였습니다.

제가 헤어짐을 고했죠.

그리고 너무 힘들었죠. 너무 좋아하는 사람한테 상처준것도 생각나고.

그사람이나 나나 둘다 잘한거 없더라구요.

 

22살 어린나이에 깊이 사랑했어서 인지. 이렇게 누굴 사랑한게 처음이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계속 생각할수록, 이사람 놓치면 후회할게 분명했고. 내가 허전하고 외로워서 잡는게 아닌걸 깨달았고.

그사람이 못해줘서 힘들어서 내가 지쳐서. 그래서 헤어진거다 싶었는데.나도 잘한게 없었습니다.

 

많이 싸우고 여러번 이사람을 잡아왔었지만.. 정말 헤어지고서 잡는것도 이사람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던것 같습니다.

그저 그사람한테 내가 좋아하는 마음만 표현하면 될 줄알고 , 남자들은 의외로 이벤트에 약하다는 말에 혹하여서. 헤어지고 2주정도 후에 준비한 이벤트 영상 씨디를 건네주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잡히지 않는 그사람, 원망하기 보단. 그냥 내가 할만큼 했다는 생각에 그냥.. 냅뒀습니다.

생각해보니 참 어리석은 행동이었던것같아요.

 

그러다가 몇일전. 도저히 그 사람 없이는 못살것같아서 용기내서 연락했습니다.

 

할말이있다고. ;;

그사람은 나중에말하자고 지금은 이르다고 했지만, 제가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고 해서.. 그사람이 결국 만나줬었어요.

 

일단 저는 헤어진지 몇일 안됐었을 때 전화로 징징거리면서 잡았었느데.. 그때 전남친이 나 이제 너 안사랑하는것같아 안사랑해. 라고 말했지만.. 믿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몇일전에 제가 만나서.. 내가 상처준거 미안하다고 . 서로 너무 구속한것도 있고. 나도 너무 구속해온게 미안하다고 다시 시작하자고.. 악순환 절대 안할거라고.. 잘 말해봤는데.. 그사람은 잡히지 않더라구요. 너무 잡고싶은 마음에 또 그사람 옷자락 잡으면서 울면서 이러지말라고 울며불며.. 비오는날 밖 그사람 우산아래서 그사람 껴안고 울었드랬죠.

그때 그사람 말을 흘려들었었어요.. 어떻게 사귀어..00아.. 너가 아니라 누구든 지금은 사랑하고 싶지않은데..사랑하지 않는데 어떻게 너랑 전처럼 ㅋㅏ톡을 하고 데이트를 하고 만나.  나도 변했고 잘못한거고 지치고 힘들어.. 뭐.. 이런식의 말..

 

그땐 그냥 울며불며 천천히하자 다시해보자 이말만 했었고.. 비가 거세어 지니까 그사람이 역 안으로 들어가서 말하자는데..걸어가면서.. 같이 우산쓰고 있었는데 제 허리춤에 팔로 감싼듯이? 살짝? 딱 부축하는 느낌...

그러고서 역안에 들어가서 얘기하는데. 제가 막 매달리느라 그사람 허리에 손휘감고 그사람은 제 어깨위로 손올리면서  00아..  지금은 아니야. 라고 설득하듯이 얘기하고.. 내 눈물닦아주고 머리 한번쓰다듬고 내눈 쳐다보는 걸 보면서. 이 사람이 후폭풍이 올사람인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후폭풍이 오겠군. 우는 전여친 미안해서 눈물 닦아주고 울지말라고 한거라 친다해도.. 허리춤에 팔 댄건..뭔가 마음이 ,미련이 남았겠군. 싶어서 돌아왔지요. 그리고 한달이던 두달이던 기다릴 생각만했지요.

 

그런데 오늘 곱씹어 생각해보니. 그사람한테 나 벌써 정리했냐고 묻는데 대답을 안한것도 생각나고. 나보고싶지 않았냐고 물었는데.. 거기에 대한 대답에 희망갖고 자기 기다리지 말라고 대답한것도 생각나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랑하지 않는데 - 라는 그 말이 계속 머리속에 맴돌더라구요.

 

차라리.. 기다려달라고하지 싶구.. 차라리 아무말 말지 싶구..

생각할수록.. 아 한달이나 지났는데.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건 착각이 아니라 정말이구나..

내가 지우라고 했는데도 싸이사진첩에 있는 우리 사진은 별 의미없이 까먹은거구.

허리춤에 팔을 감싼게 아니라 살짝 대면서 계단 내려간건, 내가 많이 울고, 비오는날 웨지힐을 신어서 배려한거구나. 내 어깨위에 손올리고 계속 내눈쳐다보면서 말한건. 자기 자신도 지쳤지만 자기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나한테 미안해서 날 배려한거구나..

난 괜한거에 의미 두면서 기다리려했구나 싶은마음에.

 

그냥 다 너무 허무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내 생활 잘하고 있으라고 했던 그사람이긴한데..

 

그사람도 내가 준 상처때문에 힘들었을건데 -

후회는 항상 늦는다던데 .

 

모르겠어요.

내가 너무 미안하고.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눈물이 나구.

그 사람이 너무 보고싶어요.

 

또 연락하고.. 찾아가고싶지만 질릴거같아서-

몰래 멀리서 쳐다만 보고올까싶기도 하네요 ㅠ

특정 요일 특정 시간에 어느 장소를 지나치는지 알거든요 .

 

 

여기다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글쓰다보면 마음이 개운해질까 싶어서.

걍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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