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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학교 폭력 사건
게시물ID : humorbest_3152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촌형
추천 : 101
조회수 : 7109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2/03 15:56:13
원본글 작성시간 : 2010/12/03 14:41:36
시작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본론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저와 형제처럼 지내는 사촌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저와는 나이가 10살차이가 나구요.
지금 중학교 1학년인데 학교에서 맞아서 병원에 갔다는 소식을 어머니 전화를 통해서 전해들었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반에서 운동좀하고 애들 툭툭 건들기를 평소에도 일삼던 한학생이 있었는데요
초등학생때도 괴롭히고 그랬어서 제가 일부러 걔랑 그아이 주변아이들까지 모두 불러모아 패스트 푸드점에서 음식까지 사주면서 달래면서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타일른적도 있었구요
그런데 얼마전 사건이 터져버렸습니다
제동생은 어금니 앞니를 포함해 5개의 치아가 부서지고
턱뼈 (귀와 턱을 이어주는 뒷부분의 뼈)가 귓속을 뚫고 들어가서 귀에서도 피가나고 심하게 다쳐서 병원에 가보았다고 하더군요
결과 2~3년을 보아야 하긴하지만 신경을 건드렸을 경우엔 안면 성장에 장애가 올 수 도 있고,
다친 이빨로는 평생 음식을 씹어먹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어떻게해서 싸우게 된것이냐 물어봤더니 평소에도 맨날 고환을 잡고 교실에서 끌고다니고 그랬던 가해자 학생이
사건당일날도 우산으로 교실에서 수치스러울정도로 다리사이에 끼고 들어올리기를 반복해서 하지말라고 밀쳤다고 합니다
그러고나서 그게 화가나서 때렸다고 하는데
제사촌동생은 1대 맞았다고하고
가해자 학생은 3대를 때렸다고 하더라구요
쉽게 이야기하자면 1대 맞고나서 기절하는 바람에 아무것도 기억을 못하는거고
가해자 학생은 3대를 때렸다고 하는데
나름 줄여서 3대라고 이야기를 한거같네요
그리고 왼쪽 어금니와 뒷턱뼈가 나갔으며, 가해자학생이 오른손 잡이라는 것을 미루어보아
뒤에서 가격을 했을것이라고 판단되구요

중학교 1학년 학생이 때려서 저정도의 피해가 왔다면 성인수준에서는 사망에 이를정도로 강하게 때렸다는 겁니다.
가해자 부모와 학생이 사촌동생네 집에 처음 왔을때는 무릎꿇고 사죄하고 죄송하다고 하다가
막상 치료비(천만원 이상 추정)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자
자기네 아이는  만 13세 이하이기때문에 형사소송도 피해갈 수 있다는 식으로 얄밉게 이야기 하기 시작하고
학교에서 진술할때에도 완전히 제 동생이 때렸기 때문에 아이가 때리게 된것이다, 치료비를 과장되게 부풀려서 이야기한다
이런식으로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학교 폭력 위원회에서는 사회봉사 7일만을 선고한채 모르쇠로 일관하며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는 입장만 고수합니다
전학을 보내고 싶다고 의사를 전달하자 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권고전학'이 최선의 방책이고 그것마저도 부모가
못하겠다고 하면 학교에서도 학교를 억지로 옮길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답답합니다. 법적 처벌도 불가능하교 할수있는건 부모를 상대로하는 민사소송뿐인데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민사라는게 몇년씩 질질 끌고가는건데.... 그마저도 결과가 시원찮을 경우가 허다합니다
결과적으로 그 가해자 학생은 학교에서 그냥 생활을 하고있으며(심지어는 영재반 신청까지하고 웃으면서 생활합니다)
그 학생을 피해서 제 동생이 다른학교로 전학을 가야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정말 칼로 심장이라도 쑤시거나 해머로 머리라도 깨버리고싶지만 ..........
그게 되나요....

지금 제가 대학생이라 학기가 끝나는 시점부터
해당 중학교 앞에서 1인시위라도 하려고 하고있습니다.
정말 부모의 태도라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한다면 마음이라도 약해지련만
그게아닙니다.... 다른 학부모들에게 저희 애가 얼마나 찐따같으면 그렇게 당했겠냐고
사촌동생의 부모님을 비하해가면서 저 부모들 무서우니 애 괜히 건들지 말아라
우리애가 조금 다치게 한걸가지고 집안을 들어내려고한다 식의 언플로 정말 저희 이모와 이모부는 죽어버리고 싶다고....

가해학생의 그릇된 인성부터가 문제가 있습니다
가해학생이 일전에도 이런일이 있어서 다른집에 사과를 하러 갔었는데
무릎꿇고 죄송하다고 이야기 하는과정에서 다른 피해부모가 욕을 했더니
그걸 주머니속 핸드폰으로 녹음까지 해서 애들싸움에 부모가 껴서 이런다는 내용으로 블로그에 게제까지 해서
되려 다른 피해학생이 학교에서 지금도 쥐죽은듯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나이때 애들이 이런일이 있을때 남들에게 먼저 이야기 한다는 것이 조금은 꺼려지는 일이 잖아요 자존심이 상하는 문제이기도 하고...

정말 답답합니다
조금 사건을 정리해서 다시 올리긴 할텐데
지금 가슴이 너무 먹먹하고 속이상해서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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