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피랍자에 막가파식 악성 댓글…경찰 본격수사 - 제발 애도합시다
게시물ID : sisa_314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partacus
추천 : 0/2
조회수 : 35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7/07/25 23:51:11
이 기사를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탈레반에게까지 정보를 유출하다니요....그것도 자국민이 말이죠...
리플달기 전에 우리 국민이 이 정도까지 된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피랍자에 '막가파식' 악성 댓글…경찰 본격수사  
 
 

[노컷뉴스   2007-07-25 11:39:07] 
 
 
확인되지 않는 사실 유포와 '막무가내식' 비방 잇따라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에 납치된 피랍자들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경찰도 한국인 피랍자에 대한 자료를 악의적으로 유포시킨 네티즌들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네티즌 윤리' 실종…탈레반 사이트에 '자료' 전달까지

이제나 저제나 아프간 무장단체에 납치된 피랍자들이 무사히 고국땅을 밟기를 바라는 전국민적인 염원과는 다르게 일부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 이른바 악플은 '테러' 수준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종교문제가 개입되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가족들과 정부 차원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일부 네티즌들은 피랍자들의 활동이 '봉사'가 아닌 '선교'임을 강조하는 자료와 댓글을 유포하고 있다.

한 피랍자가 아프간 이슬람 성지에서 기독교식으로 기도를 하는 사진을 해외 동영상 사이트에 옮기는가 하면 이 사진을 탈레반 메일로 보냈다는 네티즌도 나왔다.

석방 협상 중단을 중단해야 한다는 토론방을 만든 네티즌에 이어 심지어 한 네티즌은 "하루빨리 피랍자를 처형하라"는 댓글까지 올렸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이 같은 행동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피랍자들의 행동이 적절했는지 여부는 나중에 따지고 우선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한국인 피랍자에 대한 악성 댓글을 올리는 네티즌들이 피랍자들의 신변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일부 네티즌들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들에게 탈레반을 자극할 수 있는 글이나 동영상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악의적인 네티즌들을 사법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악성 댓글에 비방전화까지…억장무너지는 가족들

아프가니스탄 봉사팀이 피랍된지 엿새째이다. 언제나 석방이 될까 피를 말리는 긴장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피랍자 가족들이 일부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비방의 글로 또 다른 고통을 당하고 있다.

'정부가 항공권을 강제로 취소시켰는데도 봉사활동을 강행했다', '유서를 작성했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인터넷에는 여전히 사실처럼 떠돌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열린 대규모 아프간 행사 때 나왔던 소문들과 함께 섞여 당시의 우려가 마치 이번 봉사팀의 문제인양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또 각종 기사마다 피랍자들을 비난하거나 이들의 순수 봉사의도를 무시하는 댓글들이 가득해 가족들을 더욱 가슴아프게 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피랍자들의 인터넷 미니홈피까지 찾아가 악성댓글을 달아놓아 아예 미니홈피가 폐쇄되기도 했다.

이같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소문과 비방은 인터넷 댓글에 그치지 않고 있다. 심지어 피랍자들을 주선한 NGO 한민족복지재단 사무실로도 피랍자와 가족들을 비난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 재단 관계자는 "직원마다 5~6통의 비방성 전화를 받았다"면서 "격려해주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막말을 하거나 욕을 해 받는 우리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대국민사과 성명을 발표하며 국민과 정부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가족들은 이같은 비방성 글이 넘쳐나는 것에 힘겨운 표정이다.

하지만 지금은 피랍자들의 조기석방을 위해 국민 모두 마음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지나친 비방성 글을 자제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심만섭 한국교회언론회 사무국장은 "지금은 봉사팀의 행동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전에 국민 모두 마음과 뜻을 모아 그들의 석방을 기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비난의 눈길보다는 측은지심의 심정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피랍세력과의 협상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힘겨운 피랍 가족들. 그러나 악성댓글 네티즌의 비난 속에서 또 한번 눈물을 흘리고 있다.

CBS사회부 강인영 기자 [email protected]
CBS종교부 천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