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고등학생 무렵부터 향수를 사용해왔고,
향수를 정말 좋아해요! 뷰게를 보면 자신은 이런 향을 좋아한다, 어떤 이미지다, 연령대는 어떻다 이런 단편적인 정보만 가지고
향수를 추천해달라는 글이 매일 올라오는 것 같은데요.
말씀드리고 싶은 건, 향수는 워낙 호불호가 갈리고 느끼는 것도 사람마다 모두 달라요!
뷰게나 패게에서 향수 추천 글이 여러번 올라왔는데 보고 구입하고선 생각보다 많이 달랐다.. 라는 분들도 오유에서 여럿 봤어요.
그리고 향수는 사람에 체취에 따라서 사람에 따라서 향이 조금씩 다르게 나기도 해요.
또 아무리 대중적인, 예를 들면 랑방 아르페쥬, 메리미 같은 향수는 호불호가 거의 갈리지 않고 두루두루 잘 어울려 선물하기엔 쉽지만,
향수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한 만큼 흔한 향수를 싫어하는 분들도 많거든요. (저 포함)
인터넷으로 추천을 받고 구입 특히 선물을 하는 건 지양하는 걸 권하고 싶어요.
또 계절감도 고려해야 하구요.. 랑방 메리미, 불가리 쁘띠마망 다 좋은데 한여름에 맡으면 너무 답답해요
남들에게 추천받는 향수는 정말 살짝 참고만 하는 정도로 여기시는 게 좋아요.
차라리 선물을 한다면 받을 사람이 평소에 쓰는 향수를 선물하거나
(보통은 한 가지 향수를 쓰면서 본인의 시그니처 향수를 매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비슷한 향을 가진 향수를 선물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탑 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의 향조를 보고 비슷한 걸 고르는 게 좋더라구요.
향수는 올리브영, 왓슨스 같은 드럭 스토어에서 쉽게 시향해볼 수 있고 백화점 향수도 그냥 가서 편안하게 시향해볼 수 있어요.
또 향수는 시향지에 뿌려서 살짝 공기중에 털어주고 향을 확인해보고,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손목에 가볍게 뿌리고서 30분~1시간 후에 구입을 하시는 게 좋아요.
향수는 탑 노트 -> 미들 노트 -> 베이스 노트를 거치면서 향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향수 추천 받고 후회하거나 선물 받고 처박아두거나 중고나라에 팔아버리는 분들을 굉장히 많이 봐와서.. 뻘글 남겨봅니당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