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싫다. 한국 사람이라면 대부분이 가지고 있을 감정일 것이다.
거기다 요즘처럼 스마일 마스크를 벗고 극우의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럴것이다.
그런데 또 무조건 일본놈들 물러나라.. 라고 할 수있는 상황도 아니다.
자칭 대국이자 밴댕이 속알딱지인 인구수만 더럽게많아 처치곤란한 강적 중국 때문이다.
요컨데 끼어있는 더러운 상황되겠다. 우리가 새우는 아니지만 그래도 고래싸움에 새우등은아니더라도 지나가던 참치 등 터지는 비슷한 꼴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 영토욕심은 일본 이상이다.
MB나 몇몇(몇몇인지 사실은 전부 한통속인지는 확신 못하겠다) 외교 관리들이 일본 밑닦아주려는 심정이 아주 살짝은 이해되긴한다. 좋게봐주자면 일본 밑닦아주고 일본과 중국을 붙여볼 심산이었을지도? 실제로 일본은 우리가 밑 안닦아줘도 지금 판타지 쭝꿔와 정면으로 붙어볼 생각인듯 하다.

요컨데....

좀 상황이 틀리지만 광해군시절 후금과 명나라 사이에서 줄타기하는듯한 고난도의 외교술이 필요한경우라 할수있다. 물론 그때와는 틀리다. 당시 중국과 동북아시아 일부가 세계의 전부라고 믿던시기와는 같을수가 없다. 유럽도 있고 미국도있다. (세계적인 파워가 살짝 밀리는 아프리카나 남미는 빼자.)

문제는 우리나라가 어느 순간부터 미국과 그다지 덜친해졌다는거다. 이건 솔직히 DJ나 놈현의 탓만은 아니라고 할수있다. 조지부시가 난리 칠때 알량한 정의감때문에 제대로 밑 안닦아준것도 문제겠지만 그이전, 클린턴-YS때부터 약간 엇박자 나기시작한게 사실이다. 겉으로는 공조강화 어쩌구했지만 미국 민주당 정권으로서는 주는것없이 달라고만 떽떽거리는 우리나라가 그다지 반갑지는 않았을것이다.

그렇다고 유럽국가들과 친하냐? 그것도아니다. 우리나라가 좀 잘나가기 시작헀다지만 여전히 미국의 꼬붕쯤으로 여기는 외국인이 많다. 그런데 미국과는 거리가 벌어져있다......

이도저도 아닌거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일본과 중국 사이에 낀 우리가 취해야 할 행동은?

1. 이대로 가운데에서 자존심 지키며 양쪽이랑 다 치고박고 싸우다 망신창이가된다.
2. 둘의 싸움을 살살 부추키며 지들끼리 싸워 힘빠지게 굿이나보고 떡이나 먹는다.
3. 어느 한쪽에 붙어서 알랑거리면서 다른쪽을 밟는다.
4. 도와줘요 미국!

4번은 미국이 일본편이므로 3번에 가까워질거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해야하고 일본은 참 괜찮은 대항마니까.
3번은 미국이랑 아예 등돌리고 오랜 동아시아 동반자였던 중국과 손잡거나 혹은 하던대로 미국만세하면서 일본과 싫어도 손잡고 판타지쭝꿔를 상대하는거다. 그리고 MB나 현재 외교가는 이 4+3번이 가장 하기 편했던 것일테구.
2번은...... 이런 고난도의 능력이 있었으면 여기다 이런글 쓸 필요가없다, 우리는 피해 안보고 지들끼리 싸우게 놔두거나 혹은 적절하게 개입해서 싸움말리고 이득챙기는.. 그런능력이 있었던가? 우리나라 외교에? -_-;;;;;;
1번은..... 글세? 실질적으로 양쪽과 다 싸울만한 역량이 우리에게 있을지 재고해봐야 하지않을까? 많은 사람들은 그저 자존심떄문에, 더럽고 치사하니까 1번 만세! 하는경우가있는듯한데..... 고려해 봐야할문제다. 

뭐 사족인데 번외로 우리가 아프리카, 남미,동남아시아등 월드 파워게임에서 소외된 지역을 묶어서 대표 비스무리한것으로 영향력 강화를 꾀하는 방법도 있겠다. 그런데 과연 우리에게 그런 지역에 이득이 될만한 무엇인가를 안겨 줄 수 있을까가 첫번쨰 문제고 그리고 다시한번... 우리나라 외교력에 그럴 역량이 있을까하는게 더 중요한 문제겠다. 우리나라보면 일개 개개인은 참 뛰어난데 뭉쳐놓으면 눈앞에 포탄이 날아들거나 국가 부도가 내일인 진짜 말도안되는 위기상황이아니면 참 별볼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