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한 닢을 세워본다
자연과 도시, 종교와 과학, 전통과 미래, 예술과 정치, 빨강과 파랑,
삶의 진리 찾는 두 당위성으로 서로 지지대가 되어줌을 꿈꿔본다
과학이 신의 부재를 입증하면서 신을 찾는 학문일 순 없을까?
두 당위성으로 존재하는 세워진 동전처럼 인위적인 것 그것이 평화다
평화란 그저 낭만적으로 동전을 던져 세워질 확률에 걸 기적이 아니다
모든 데이터를 종합해 정교하게 힘을 분배시켜 음지를 만들지 않는다
뒤집힌 쪽을 밟고 빛을 보는 법보다 등을 맞대고 빛을 보는 법을 깨쳐야 한다
넘어진 동전을 다시 세운다
그래서 그만한 변덕이 가담할 때만 유지되는 때때로의 모습에 불과한 거지, 평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