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제가 아까 오빠 안경을 밟았습니다.
근데 이건 밟을 수 밖에 없었거든요?
오빠가 거실에서 저렇게 자는데요-
안경을 어디 선반 위나 책상 위 같은 곳에 올려놓는게 아니라,
평소에도 아무데나 퍼질러놔서 그러다 안경 밟는다고 엄마에게 혼나곤 해요.
저도 방 돌아다니다가 방바닥에 있으면 이거 뭉갠다고 자주 뭐라고 하구요.
그래야만 책상이나 어디 올려놓고 그러더라구요.
암튼 아까 < 내일 아침에 먹을 밥 있나 + 핸드폰 충전시켜 놓은거> 가지러
밥솥테이블이랑 핸드폰만 보면서 가다가 저렇게 방바닥에 놓여있던 안경을 밟았어요.
안경은 부서졌구요.
그랬더니 오빠가 X발새끼야 등 욕을 하면서 뻔히 보이는걸 왜 밟냐네요 ;;
방바닥에 있는데 발 가는곳에 밟히지 안밟히냐고-
그러게 왜 맨날 혼나면서도 방바닥에 안경 굴리냐고 그랬더니
이거 여자친구가 사준 안경이라고 막 짜증내고 욕을 하고 소리 질러요.
그래서 그렇게 중요한거면 잘 올려놔야지 바닥에 막 굴리냐고 뭐라고 했더니
이렇게 훤히 있는데 이게 안보이냐- 나 안경 여기 방바닥에 놓는거
모르냐고 화를 내네요.
내가 그걸 어찌아누 ;
이게 못 본 제 잘못 인가요?
방바닥에 안경 굴리고 다닌 오빠 잘못인가요?
당연히 간수 못한 사람 잘못 아닌가요?
발 안 닿는 반대편에 놓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