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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질 지르고 오유 좀 쉬어야지, 노키즈가 뭐야 대체
게시물ID : baby_31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차병
추천 : 25/22
조회수 : 198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8/26 01:32:57
양쪽에서 반대 잔뜩 먹고 휴지통 될듯
그래도 할말은 해야겠기에 마지막 솔로몬짓하고 오유 좀 쉬겠슴돠.
어차피 이 글 싸질러놓고 내일부턴 오유에 없을꺼니까 음슴 양해.
 
벌써 며칠째 노키즈 노키즈 노키즈 하더니 서로 답도 못 낼꺼면서
왜 애먼 사람들끼리 싸움?
 
나같은 무관심한 사람이 보기엔
결국 본질은 어디가고 어떻게 하면 서로 자신에게 유리한가 그 생각만 하는듯.
 
애없는 사람은 애가 있든 없든 평온하게 밥 잘먹고 싶은거고,
애있는 사람은 스스로가 진상부모가 아닌 한 당당하게 내 애들 교육 잘 시켜서 데려가겠다고만 하면
적어도 오유에선 하하호호 잘 지낼 수 있는데 무슨 초딩 기싸움도 아니고 -_-
 
난 애도 없고 애인도 없고ㅜ
어느쪽 편도 아니고 솔로몬질 할테니까 나를 그냥 실컷 까고 이제 좀 화해하심이.
 
 
1. 진상 부모가 문제다?
 
당연! 진상 부모도 아닌 다들 점잖은 사람들이 뭐하자고 이걸로 서로 계속 싸우고 있는건지 알수가 없음.
서로 욕먹어야 할 사람들도 아니면서. 혹시 당신들 스스로가 진상부모나 미보험 안전의무위반 업주들이심?
 
 
 
2. 업주에게 노키드존할 권리를 줘야한다?
글쎄. 아이 가진 부부와 아이 없는 부부의 일반적인 외식할 권리를 차별하자고? 위헌적 발상 같음. 단지 아이가 있다고 하여 부모의 외식할 권리를 침해하는거 아닌가. 헌법상 평등권, 행복추구권 침해 vs 영업의 자유? 헌법 배운지 오래되었지만... 너무나도 명확하고 일률적인 차별이잖슴. 같은 것을 다르게 취급하는. 최소 침해의 방법도 아니고.
 
아무튼 개인적 생각으론 별로임. 큰 그림 놓치고 지엽적인 걸로 이러다 차별금지법도 산으로 갔음. 게다가 법제화를 하자니.ㅋ 아 슬프다. 
 
좀 냉정하게 마음 좀 가라앉히고 생각 좀. 얌전히 화기애애하게 잘 밥먹고 갈 수 있는 가족손님에게 아이가 있다는 오직 그 이유만으로 업주 마음대로 입장금지시키는게 가당키나 함? 이게 뭐야... 차별이라면 이골이 난 민족이 왜 서로 이러고 있는지 개인적으로 알 수가 없음.
 
 
 
3. 업주가 식당안에서 아이가 음식 이외의 문제로 다치면 식당주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게끔 하자?
아니 그보다, 도대체 어디서 이런 생각이 나오셨음? 님들 식당가서 종업원이 쏟은 뜨거운 물에 손 데이면 아 음식 이외의 문제로 다쳤으니 내가 다 뒤집어 써야지 이렇게 생각하심? 이걸 아이에게 대입하면 간단한데 왜 아이가 다쳤다는 것만 보고 아이탓부모탓 일거라고 생각함? 왜 이렇게 얘기를 하냐면, 하급심 판례(확정인가?)를 들이대면서 식당에서 아이가 다치면 무조건 업주 책임으로 몰린다는거 같은데 진짜 요즘 이렇게까지 완전 피박임?

여기서 거론되는 '아이가 식당에서 다쳐서 4천만원 물어준 사건' 
 
뭔가 좀 볼려고 굳이 찾아봄. 부산지방법원 2012가합19126. 아무튼 이 사실관계에서 식당업종이 뭐냐면... 월남쌈 식당. 펄펄 끓는 물을 플라스틱 통에 들고 여기저기 쌈에 부어주러 다니는 종업원 있음. 내가 이 종업원 안 불쌍하다는게 아님. 정말 이 사람에게 재수없었던 날인거 맞음. 그렇지만 어쩌다 사고가 났고 어떤 사고인지 좀 보고 까야지.
 
아이(7세, 초딩)는 객실 안에서 밥을 먹고는 식당이 마련해둔 놀이방에 가겠다며 가게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뛰어 나오다가 문과 길로 꺾이는 그 코너에서 미처 사람이 나오는걸 못보고 물 들고 들어오던 종업원이랑 부딪혀서 얼굴과 목 가슴 팔 등 신체표면 15%에 2~3도의 화상을 입었음. (...ㅠ) 
그런 뜨거운 물을 들고 시야가 막힌 코너를 돌려면 종업원인 사람은 주의를 기울여 미리 사고를 방지할 의무가 있고 그 업주는 접객업무 수행함에 있어 철저히 안전교육을 할 주의의무 있음. 이런 의무야 당연히 필요하지. 진상들 이용의 소지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갈아엎어야됨?
 
이런 보호의무는 사업자에게 원래 요구되는거고(배운지 오래되서... 학판 이런건 모르겠고 그냥 상식적으로 그럴거 같은데 아님 말고) 고객으로서도 당연히 받아야 할 서비스의 일부니까. 그런데 다 큰 성인이라도 그런 사고는 당할 수 있는데 사고입은 아이(의 부모)가 종업원(+업주 사용자책임)에게 손배 청구하는게 종업원이나 업주가 '털리는건가'? 솔직히 조금 이해가 안감.
게다가 배상액 액수가 4천이니까 업주가 뒤집어 쓴걸로 생각하는데 사실 실제치료비와 위자료의 70%임.  내가 이 업주고 정말 잘못한거 하나도 없이 진상부모에게 걸려서 물어주게 된거라면 경과실이라든가 면책주장(가능성은 낮지만)해서 법정에서 더 싸워 보겠음. 최선의 결과가 이거라면 적어도 이 사실관계에서 업주는 법적으로 책임이 있는 거임.  
 
또 손배 책임 인정된다고 해도 피해자 과실 다 감안하니까. 피해자에게 과실이 있으면 법원이 반드시 참작해서 배상액 깍음. 사실 우리나라 손배금액 받으려고 님들 한번 해보셈. 역으로 손님이 아무리 억울해도 다 인정받자면 재판 잘 해야 됨. 아무튼 과실비율은 법원의 권한이라서 여러 사정이 잘 참작되면 상당한 재량의 범위 내에서 결정해줌. 또 업주가 영세업자면 더 많이 봐줌... 그러니 사건증인도 확보하고 평소에 안전대비도 어느정도 잘 해놨고, 보험 잘 들어놨고 하면 제대로 피박 쓸일은 적음... 그리고 사고는 언제나 날 수 있는거니까. 
 
그니까 뭐. 만약 업주가 예를 들어 위험한 용품에 주의문을 잘 붙여놓았고, 안전설비를 잘 갖추었으며, 어수선거리는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에게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아이를 주의시켜달라고 미리 주의를 주었고(상상해보니 업주입장에선 짜증일수도 있겠지만 안 당하려면 준비를 하는 수밖에. 그리고 기본적인 손님의 안전보호의무는 장사하는 입장이면 필요함.) 하면 여러면에서 안전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법정에서 맞서 싸워. 
 
아무튼 실제로 업주는 무조건 억울하기만 하고, 아이가 진짜 지멋대로 설치고 부모가 그걸 방치하다 이렇게 되었다면 재판 결과가 그렇게까지 피박일 수 없음. (사법불신이 있다면 그건 또 다른 문제) 그렇게 법이 무조건적으로 아이 부모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할거라 믿어의심치 않는 이유를 모르겠음. 님들이 미보험 안전미비 식당가서 크게 다쳤을때랑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될거임. 
 
피해자측 과실은 '부모가 아이가 다칠때 곁에 없었다'는 것으로도 부모 과실 빼박 인정되서 일단 손배액 깎임.
어쩔땐 진상 성인 고객이 업주 입장에서는 더 문제임. 제대로된 피박은 진상어른이 갑.
지가 끓는 주전자에 손 갖다대놓고 돈 받어가는 판례 수두룩 함. 왜 내 손의 동선에 끓는 주전자를 뒀냐고.
 
글이 막 딴데로 샘. 졸림.
님들 거의 성인일테니까,  본인 스스로 식당에서 시야 확보 안되는 코너를 돌다가 뜨거운 물 든 종업원이랑 부딪혀서 다칠 수 있다는 생각 안듬? 
손해 배상 신청 안 할거임? 뜨거운 물은 저쪽이 들고 있었고, 업자는 고객보다 원래 조금 더 조심하고 신경써야됨. 그것도 일의 일부임.
 
 
공중목욕탕 사건은~~~~ 으으으 글이 괜히 길어진다. 내가 나한테 질린다. ....
 
아무튼 저 판결은 '보호자 없이 공중목욕탕에 있던 아이가 화상을 입었다면 부모에게도 35% 책임이 있다'는 판례라고 본것 같은데.
업주에게 뒤집어 씌우겠다는 판례 였었나? 
 
역시 아이가 아니고 성인이 화상을 입었어도 손해배상 받을 수 있는 사건들인데 다친게 아이인 경우 부모 책임도 묻겠다는 취지 아님? 왜 업주가 뒤집어쓰는 판례...? 공중목욕탕업은 뜨거운 물을 콸콸콸 사용하고 벗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위험하니까 더욱 주의가 필요하잖? 그러니 목욕탕에서 미끄러지거나 뜨거운 물에 데이거나 하면 성인들도 다 배상청구 할 수 있음.(무조건 받는다고는 안했음, 피해자과실 까임) 
 
글고 이런 곳은... 업종 성격상이라서 사실상 무과실책임인 면이 있음.(보통 그렇지만, 중간책임 입증책임 암튼 기억이 희미함-_- 법적으로 사업자에게 그만큼 책임이 지워지는건 어쩔 수 없음, 이런걸 자유규제로 할 수 있음? 안전불감증 나라에서) 그래서 다들 보험 잘 들어둠. 위험요소가 있는 사업은 안전에 있어서는 더 철저해야 됨. 
 
파스퇴로 회장님같은 다큰 성인도 목욕탕 갔다가 온수에 데이면 배상청구하는데...(이겼는지 졌는지는) 아무튼 어른이 온수에 데여도 배상받을 수 있는시설에서 아이가 다쳤다고 꼭 부모가 무개념이라 업주가 뒤집어 썼다고 생각되는지 잘 모르겠음. 목욕탕에서 다쳐서 얼마라도 배상 받는 어르신들이 얼마나 많은데.(특히 미끄러져서) 이 사건에서 애 부모 잘못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고 원래 저 업종이 리스크가 있음.
 
그리고 애가 다친 공중목욕탕 사건 판시 내용 보면 '업주들은 안내문과 경고문, 안내방송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을 해왔다고 주장하지만 제출한 증거만으로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되어있음. 즉, 뭔가 안전조치 미비 상태로 운영했다고 법원이 판단. 이런데서 아이가 다쳤는데 무조건 업주가 박쓴다고만 할수 있는지... 그리고 애초 식당 노키드존이랑 관련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슴돠... 애가 남에게 피해끼친게 아니고 사고난건데. 
 
화로사건이 문제의 발단인듯. 2007가단62502. 보통 아이가 다쳐서 업주가 손배해준 사건들 보면 대개 종업원과 아이 사이의 사고임. 여기서는 피해자가 너무 어린 2살. 업주 50% 부모과실 50%. 이거야말로 두살짜리 애가 화로고기집 돌아다니는데 부모가 뭐했는지 모르겠음.
 
불 들이던 사람이 돌아다니던 애를 못 피하고 부딪혀서 애한테 불통 튄건데 2도 화상. 화로 옮기던 종업원이 애를 못피해서 부딪혔다고 인정. 업주의 면책은 당근 인정 안됨. 심정적으로는 부모가 크게 실수한 기분. 그런데 이걸로 법자체가 업주 독박이라고 단정은 못함. 원래 어른인 종업원에게 안전의무책임이 있는 거고 또 이 사고 났을때 업주가 치료비 십만원이랑 식대 부담하면서 종업원 과실을 사실상 인정한 상태로 보임. 그러니까 업주들도 안전사고 대처법과 적정한 책임보험이 필요하다는 것. 
 
아무튼 뭐때문에 식당에서 벌어진 '모든 일'에 대해 업주가 독박 쓴다고 몰아가는지 모르겠음.
그렇게까지 법이 편협한건가?
 
아 물론 애옆에 부모가 붙어있었으면 사고 안났을수도 있음. 그게 업주로서 무진장 억울해 못견디겠다고 하면,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업주가 잘 대비만 되어 있으면 그건 사업상의 필요 경비로 준비를 해두면 됨. 그리고 법정가서 조목조목 싸워. 사고는 애어른 안가리고 언제든지 일어나서 사고임. 대비를 잘 해두면 됨. 그게 사업 아닌가.
 
아이 사고의 경우 바로 곁에 부모가 없었으면 부모과실 무조건 감안되어서 어쨌든 업주의 손배 책임이 줄어듬. 배상책임보험으로 커버 가능함. 심지어 깨진 유리잔이나 고장난 의자 등 식당 100% 과실인 경우도 보험사가 처리해주는데.
 
그러니 사실은 아이 데리고 밖에 나온 부모들은 정말 제대로 제대로 애들 관리해야할 의무 있음. 애가진 부모들은 백번 주의해도 부족함이 없음.
진짜 무개념이면 자칫 자기 애만 깨질 수 있음.
 
식당주인이 요리하는 동안 부모가 애들한테서 한눈팔다가, 해당 업소의 요식 서비스랑 아무 연관없는 걸로, 예를 들면 애가 막 지멋대로 뛰치다가 어디 빈테이블 같은데 지혼자 자빠져서 쳐박혀 머리 깨지면 그거 다 부모 당신들 책임. 식당에다 대고 테이블을 거기 놔둔게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또라이도 있겠지만 그걸로 되겠음? ㅄ인증이지. 또는 애들 천방지축하다 애먼 다른 손님 먹는거 엎고 그러면 피해 본 손님은 애부모에게 당당하게 요리값 물어내라고 하면 됨. 부모에게 책임 있음.
 
여러분들 무보험 안전의무 위반업주님들 이거나 어떤 사고에도 다치지 않는 초인이 아니지 않슴? 
사고는 날 수 있고, 내가 식당에서 사고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면
저 사건들에 아이 대신 나를 넣어보면 꼭 애손님이라서 일어난 일만도 아닐텐데. 어른들도 쌍방과실 교통사고 내는데.
 
그리고 또~ 법적으로 업주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다고 오유에서 말하는 사건들은 보통 피해자가 아이 스스로임.
지 애를 지가 안봐서 다쳐놓고 왜 나한테 뒤집어어 씌우나? 이런걸로 몰아가지 말아야되는데... 사고임. 성인도 저럴수 있음.
다친 사람이 애라는 이유만으로 업주가 독박쓰는거 아님.
 
그리고 다른 제3자인 손님에게 애가 피해를 주었는데 업주가 피박 쓴 사례가 있는지...?
당연히 그건 부모가 아이의 보호자로서 제3자에게 물어줘야 할 피해임. 업주 상관할바가 아님.
 
 
4.  에 또 모르겠다 그냥 쓰자
 
아이없는 손님이 아 내가 왜 괜히 남의 애 일에 신경써야하냐구! 그러면 아무것도 안 바뀜. 노키즈존 노키드존 쉽게 해결하자 그러면 좀 끔찍함.
아이 데려왔다는 이유만으로 식당에서 출입거부당하면 당연히 부모들 들고 일어날 걸 왜 공감이 안됨? 이상함. 지금 2014년 맞음? 솔직 쇼크임. 
그냥 대놓고 차별인데. 뭔가 모두들 노키즈 외쳐대니 섬뜩한 기분도 드는게 사실임.
 
다 됐고, 그냥 아이없는 식당을 원한다구! 하신다면 업주 프라이빗 클럽처럼 개업하시고, 고객님들 멤버쉽 고객되시면 됨.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뭉치는건 아무도 안 말림. 아니면 전면 예약제 식당으로 가든가. 외국애들 고급 예약제 식당에 애들 안 데리고 가잖음.
 
일반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음식점이 업주 마음대로 아동출입금지 할수 있게 한다고 법제화 의무화 한다고? 상상하니~ 와 ㅅㅂ
헌법은 뭐하러 있남. 님들 진짜 이걸 시장경제에 맡기면 알아서 흘러가리라 믿음?
 
만약 우리 자율로 노키즈 합시다! 해서 '아이손님 마진도 안나오고 부모가 무개념인지 개념인지 모르니까 일단 노키즈 하고보자' 한다면 나중에 아이 하나 맡길데 없는 개념 부부의 식당에 갈 권리는 크게 침해되고, 다른 부부는 아이만 없다면(맡긴다면) 노키드건 키드건 아무데나 다 갈수 있어. 하나도 다를거 없는 같은 부부 사람들, 본질적으로 같은 집단을 다르게 취급해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면 그거 차별인거같은데.
 
그리고 노키즈는 소수고 키즈가 대세라도 문제임. 왜냐하면 님들 진상 부모한테 피해 입기 싫다고 노키즈 도입했는데 키즈가 대세면
키즈는 절대 안 갈꺼임? 노키즈만 찾아다녀야 함.
 
그럴때 정작 문제인 무개념부모. 이제 아주 키즈에서 대놓고 발광할거임. 꼬우면 노키즈가라고.
개념 부모도 개념손님도 엄청 외식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 밖에 없음. 둘다 그저 교양있어서 억울한 사람들밖에 더 되나.
지금 여기 한명이라도 진짜 문제 무개념 부모 있음? 
진상부모 얘넨 무개념이라 여기 없음. 여기 없으니 이 논란 전혀 신경 안쓰고 계속 무개념일거임. 그래서 무개념임.
 
 
부모 아닌 사람들이 조용히 식사할 내 권리는 소중함. 그런데
님들 진짜 중요한건 우리가 '아이없는 곳'에서 밥먹고 싶은게 아니잖아. 그냥 '조용히 평온하게 밥먹고' 싶은거지.
그럼 조용한 아이들 데리고 온 부부랑 같이 먹어도 문제 안되는거잖음.
 
애가 시끄러워서 불쾌하면 손님들 요청에 따라 업주가 그 부모들에게 자리를 피해달라고 할 수 있게끔 하자고 논의되어야지,
어떻게 처음부터 걍 분리하고 금지하는 방법으로 가자는건지 모르겠음.
 
솔직히 시끄럽고 말 안통하는 성인진상도 꽤 있는데, 왜 만만한 애들 가지고 그래야 하는데 우리가.
 
암튼 이것때문에 외쿡인 동료 니네 어떠냐고 물었을때 대답은 엄청 심플하던데.
그냥 매너라고. 얼마 이상 비싼 다이닝인 같은데는 다들 예약해서 가니까 알아서들 애들 안 데려오고.
 
그런 곳이 아니더라도 좀 조용한 식당에 애를 데려오게 되면 뭐 15초룰이라는 암묵적인 매너가 있어서
애가 15초 이상 울거나 시끄러우면 부모들이 알아서 데리고 나가게 되어있다 했음.
그걸 잘 모르는 애들 부모의 시끄러운 아기소리가 15초 넘으면 나머지 손님들 완전 시선 집중으로 눈치를 줘서 
부모가 번갈아 애 데리고 나갔다 오게 한다던데.
 
뭐 얘네가 외쿡이라 좋고 이게 좋다는 소리는 결코 아니고,
단지 우리가 쉽게 간답시고 '아이출입금지 + 업주에게 손님을 가려받게 하자' 이런식으로 밖에 못하겠다니 좀 비참함.
분리되서 내눈에 안 보이게하면 그만인 문화ㅋ
 
그냥 업주가 진상을 수월하게 내보낼 수 있는 문화로 가자.  
매너나 문화로 안되거든 힘을 보태줘서 규칙을 제정하던가 조례 만들라고 하든가. 
 
 
 
5.
 
사회인이면 조금씩 책임지는 자세를 가지고 살면 될거 같은데, 모두 올바른 사람들이면서 이래서 결국엔 자기 입장만 생각함.
상대방은 너도 애 낳아봐라는 뻘소리나 하고 앉았으니 부글부글 그 기분은 알겠음.
 
서로 업주가 될수도 있고 부모가 될 수도 있고 부모아닌 손님이 될 수도 있음.
그런데 그중에서 내가 제일 가까운 쪽의 편을 들자 하고, 작정하고 그 입장만 주구장창 쏟아내고 있는듯.  
안 좁혀짐.
 
부모라면, 애 데리고 다니면서 힘들어서 실수할 수 있다하더라도 그걸 방패삼으면 안됨. 그런건 마음속으로나 생각하고. 밖에서 아이가 시끄럽거나 까불면 부모로서 바로 사과하고 애 진정시키고 책임지면 됨. 그게 교육임. 다들 그렇게 하고 있다고 쓰고 있잖아? 뭐가 문제인지. 사과할거 다하고 책임지겠다는데도 거품물고 애까는 놈 있으면 그 놈이 미친 놈임.  
 
사람들도 저기까지는 좀 아니다 싶으면 대놓고 못 나선다 해도 못 본체 하지만 않으면 될걸. 
나 어릴때는 진짜 이랬던거 같은데. 자정작용. 
 
 
만약에 부모아닌 손님이라면, 애의 소란이 거슬리면 애부모에게 주의주거나 업주에게 이르면 됨. 
의욕 있으면 직접 부모에게 차분하게 '애기가 많이 시끄럽네요, 부모님이 애기를 잘 좀 돌봐주세요.' 하면 됨. 님 권리임.  
 
그런데도 못 알아쳐먹고 씩씩대는 무개념이 소환되거든 업주나 손님이나 좀 합심해서 다같이 미친 눈총 쏟아주거나 살짝만 거들어 주면 되는데. 
경험상 무개념들은 명백하게 불리하면 억지로라도 애들 잡거나 정신승리하며 사라짐. 걔들은 못하는게 아니라 귀찮아서 안하니까. 
 
 
업주라면, 업무방해죄? 이건 아닌듯. 애가 뛴다고 위계는 아닐테고ㅋ 위력은 좀...
차라리 일단 부모한테 가서 아이가 다른 손님들 식사에 방해되므로 부모님의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미리 말을 꺼내 둠.
그런 말 할 권리 있음. 모든 손님의 업주니까. 
 
아니면 처음부터 [아이가 소음이나 소란으로 다른 분들 식사에 방해가 되면 식사 도중이라도 아이와 함께 자리를 비워주시기 바랍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하고 미리 써 붙여.
 
그런데 무개념부모가 만약 못 알아쳐먹고 짜증내고 애를 계속 방치하면 그때부턴 영업을 방해할 생각으로 봐야지. 경고했는데도 그러니까.
그냥 애가 뛰어놀았다고 영업방해 안됨. 얘는 영업방해의 고의가 없음. 위계나 위력에도 못 미침. 그러니 일단 주의를 주라고.
진상의 느낌이 온다 그러면 주의를 줄때부터는 서로간의 대화는 녹음하는게 좋음.(장사하기 힘들다...)
 
주의를 줘도 굴하지 않는 무개념이라면, 차분하게 반복적으로 똑같은 얘기를 해줘서, 빡친 무개념 입에서 제대로 된 하이톤이 좀 쭉쭉 뿜어나오게 만들면 좋음.(여차할때 경찰 부를 좋은 구실.)  업주는 어디까지나 앞에한 말 또하고 또하고만 하면 됨.(대기업의 수법. 속으로는 딴 생각해도 됨.) 잘못하고 있는건 무개념부모니까.
 
보통은 무개념이 정신승리하고 떠남. 그런데 안되면 상황이 험악하면 경찰 불러서 최소 경범죄나 업무방해죄로 가는거임. (최후수단. 피곤함. 그래도 굳이 끝까지 가겠다면)  무개념이 고함 좀 팍팍 질러주고 기물에 난동쯤 부려주면 빼박 업무방해죄인데 그정도까지 가주진 않을 것 같고, 하여간 잘 녹음해서 쌍욕시전 했으면 모욕으로(단 다른 사람들도 이걸 듣게 해야 함)라도 가든가.
 
아무튼 요점은 다시는 못오게 하는 것. 무개념은 안 와주는게 장기적으로 도움임.   
 
 
 
 
 ------
요약?
 
노키즈존 의무화 법제화는 헌법적으로 문제있다고 생각함. 굳이 차별을 해야만 되겠다면 필요 최소한으로 할 생각을 할것이지.
   업주의 자율에 맡기자니ㅋ
 
당신들의 타겟은 무개념부모임.
   여기서 서로 이러지 말고 개념업주+개념부모+부모아닌개념 합심하여 진상을 함께 쫓아낼 방법을 찾는게 맞다고 생각함. 
   예를 들면 업주 손님 3인 이상이 식사에 방해가 된다고 인정하는 진상고객에게 나가달라고 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들자고 하던가.
   진상부모 억제책을 만들자고 운동하고 정부에 촉구해보던가. 그 기준은 실컷 토론해서 정하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모두가 무개념 부모+아이들을 넷상에서 까대면서도, 정작 내가 식당에서 점잖게 주의주는 순간에 다들 모른 체 함.
   기껏 총대 메고 나서주는 사람 있으면 눈빛으로라도 지원 사격 좀. 매너 별거 없음. 왜 그렇게 문제의식만 있고 해결의지는 없는지.
   나도 하기 싫지만 지적이 먹히는 얼굴이라서 해주는건데.
 
 
쓰다보니 한 시간이 넘어서 뒤로 갈수록 졸려서 뭐라고 썼는지.
오유 좋았는데 요즘 완전 답답함. 입장차이 하나도 못 좁히면서 한 얘기 또하고 또하는 사람들 넘쳐남.
솔직히 애혐종자 3명이랑 무개념질로 찔리는 부모 2명 정도가 
서로 찬반론자랍시고 멀쩡한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논의를 산으로 보내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듬.
 
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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