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다시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시작하기 전부터 참 고민이었어요. 제가 많이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만나보면서 마음이 더 열릴까 싶어서 만나기로 했거든요. 상대방도 그걸 알고 있고, 그렇게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같이 있을때 재미있고, 그 친구도 따뜻해서 더 궁금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슬슬 다시 걱정이 들기 시작하네요.
전에도 그랬지만, 다른 사람들을 만날때 모르는 사람이 있는 공간에선 좀 더 자유롭게 손 잡는 것이나 팔짱을 끼는 것도 허용하고 제가 먼저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꼭 아는 사람이 더 많아진 공간에서는 말도 잘 못하겠고, 손도 잘 못잡겠고, 팔짱도 잘 못 끼겠네요. 이게 한 두번이 아니고, 만나는 분들마다 계속되서... 혹시나 이번에도 극복을 못하는 건지 좀 답답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