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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설교를 듣다가 느낀 세뇌의 방식
게시물ID : panic_326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뻬라떼
추천 : 20
조회수 : 46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06 12:03:41
교회를 처음 가거나, 기독교를 처음 받아들일때

그 사람은 절대 "신이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물적근거나 정황적 근거는 있는가?"부터 확인한 다음 교회를 받아들이고 신을 믿는 시퀀스를 따르지 않습니다.

그저 교회에가서, 목사설교를 듣고 신에대해 토론하며 자연스럽게 신의 존재를 접하게 되는거죠. 뭐 모태신앙은 말할것도 없구요.
 신의 실체가 불분명할지언정 어쨌든 나름 기독교만의 세계가 정립되어있고, 목사가 설교를 하거나 대화에서도 이미 신의 존재를 전제하고 이어나갑니다.

가령
"신은 이러이러하기때문에 존재합니다! 성경에 나와있습니다! 어느나라가면 신을 본사람이 많습니다!"
이게 아니라

"제가 이런 생각을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것은 신이 기획한것입니다."
"수학문제든 인생문제든 그 문제로인해 머리가 복잡하다가 순간 띵~ 하고 모든게 해결되는 경우가 있죠. 그것이 바로 기도의 효과입니다."

이런식으로 신이 있는가 없는가가 아니라 이미 신은 있다는 전제하에 모든 대화를 이끌어 나가니 거기에 속한 사람은 아무 의심없이 "신은 있구나."라는 전제에 동의.. 아니 세뇌가 되어버리는거죠.

만약 신의 존재에대해 의문을갖는 뉘앙스를 풍긴다면, 주변사람들이 화를 내며 그런말 자체를 불순하게 여깁니다. 왜냐하면 본인들도 객관적인 신의 존재에대해 확신하는 바가 없고, 거짓일수도 있다는것을 알거든요. 만약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본인들역시 어리석은 사람이 되는것이기때문에 화를 내고 그냥 그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싶은것 뿐입니다.

이와 같은 방식은 악덕 사이비종교나, 다단계에서 사용하는 세뇌방식과 전혀 다를바가 없습니다.

결론은 기독교나 사이비종교, 다단계는 결국 세뇌사업의 일환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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