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간단하게 남깁니다.

흑축 청축 갈축 적축 55g 그리고 가장 최근엔 백축도 써봤지만 그중 가장 저한테 맞는건 적축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가격도 무접점임에도 나름 저렴하고 키감이 좋다는 평이 많은 앱코 제품을 한번 써보기로 했습니다.

55g와 45g가 있는데 제가 구입한건 45g입니다.

45g가 확실히 부담없고 부드럽게 타이핑 하기 좋네요. 저처럼 적축의 키압이 적당하신 분들게선 45g를 선택하시면 적응하시는데 무리가 없으실겁니다.

키압이나 키감등등 타이핑의 느낌은 확실히 가격 이상입니다. 

위에서 찍어봤습니다.

초기 LED는 "나 RGB야!"를 외치듣 화려하게 블링블링 합니다만, 그냥 흰색으로 바꿔놨습니다.

LED관련 기능이 많습니다. 알록달록 화사한걸 좋아하시는 분께는 좋은 선택이 되겠지만...다음에 열거할 단점들 때문에 조심스럽네요.

그 모든 단점들이 어설픈 마감으로 통일 됩니다.

보이시죠? 가운데가 살짝 휘어있습니다.

첨엔 사진보다 더 많이 심하게 휘어있었지만 힘으로 조심조심 펴서 바로 잡았습니다.-이거 때문에 수평계를 꺼내다니... ㅂㄷㅂㄷ

근데 좀 있다 보니 다시 휘어져있네요.

복원력이 아주 뛰어난 제품입니다. 이쯤 되면 인체공학 센터 볼록 디자인이라 해도 되겠어요.

사진 찍고 다시 힘으로 펴놨습니다.

15일까지 제한적으로 제품을 교환해준다고 합니다만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으니 전 그냥 사용할 계획입니다.-귀찮기도 하구요... 귀찮귀찮

사진에선 키캡이 깔끔하게 보이시죠? 당연한겁니다. 키캡 다 빼서 사포 1000방 짜리로 조심 조심 다 밀었습니다.

아크릴 하우징도 프라모델 조립 해보신 분은 아실겁니다. 때어낸 자국이 그대로 있더군요. 그것도 야스리(줄)로 작업한 뒤 사포 3000방 짜리로 마무리 직접 했습니다.

좋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마무리가 좋지않아 추천해드리긴 좀 애매하네요.

그리고 스페이스바에서 통울림 소리와 스테빌라이저가 걸리는 소리가 좀 납니다.

스테빌라이저의 소리는 구리스를 좀 발라주니 해결이 됐지만, 통울림 소리는 어쩔수 없네요.

다만 이 부분은 개인적 편차가 있는 거니 평가는 안하고 제가 소리에 좀 민감하다는 걸로 대신하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