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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서플라이 선택&구매 가이드
게시물ID : computer_517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라젠느
추천 : 5
조회수 : 188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07/05 06:30:20
한번더 뻘글을 쓰려다가 뭔가 도움이 되보고자 아는것 없지만 한번 써보려 합니다.
과거의 컴퓨터 선택 기준(구성품의 선택 기준)은 대체로 성능이었습니다.
얼마나 빠르고 얼마나 용량이 크냐에 따라 선택을 했었죠
하지만 근래에 들어 안정성도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컴퓨터에게 중요한 성능은 그 밑바탕이 튼튼해야 해야 한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유에서도 파워질문글이 부쩍 많아진 점도 이 부분을 잘 말해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번 써봅니다.
오유인을 위한 파워서플라이 선택 가이드!!

파워서플라이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교류 (AC 220V) 전류를 
컴퓨터의 각 부품들이 필요로 하는 직류(DC 12V 5V 3.3V) 로 변환해주는 장치 입니다.
교류가 직류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변환되는 효율과 파워서플라이의 각종 안정장치, PFC의 유무, 파워서플라이의 정격용량, 그리고 변환되어서 공급되는 전압이 얼마나 정확한 전압이냐에 따라서 파워의 등급이 나뉘게 되는 것이죠.

파워서플라이의 선택이 중요한 이유는 파워의 물귀신 습성때문입니다.
파워서플라이가 좋지 않을 경우 파워만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PC의 다른 부품또한 같이 데리고 떠나는 경우가 많고 그게 아니면 다른 부품을 먼저 다 떠나보내고 자신은 마지막에 떠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CPU나 램등은 메인보드를 거쳐서 전력이 공급되지만 VGA의 외부전원이나 HDD나 SSD의 경우 파워서플라이에서 다이렉트로 전력을 공급받습니다. 그래서 파워가 불량이면 CPU나 램의 직접적인 손상보다는 메인보드의 캐패시터나 VGA HDD등이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럼 먼저 파워서플라이 자체를 보도록 합시다.
파워서플라이는 보통 4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입력 EMI필터부 -> 교류-직류 정류부 -> 직류-직류 스위칭 변환부 -> 출력필터 및 출력부로 나뉘는데
교류입력라인의 노이즈를 막는 EMI를 거쳐서 교류를 직류로 바꾸고 바뀐 직류전원을 직류-직류 스위칭 변환부에서 3.3V 5V 12V로 만들어 출력필터를 거쳐 출력하게 됩니다.
이때 변환된 직류전원은 해당전압으로 변환되기 전에 정류 콘덴서를 지나게 되는데 이 정류 콘덴서가 파워서플라이의 수명을 결정하게 됩니다. 콘덴서의 내부의 진해액이 시간이 지나게 됨에 따라 점점 증발하면서 성능이 나빠지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첫째로 좋은 품질의 콘덴서를 사용한 제품을 선택하시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니폰 세미콘사의 콘덴서)

두번째로 효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나와에서 파워선택을 하다보면 많이 보는 문구중에 80PLUS 라는 인증마크를 보신적이 있으실겁니다.
80PLUS는 미국 에너지 효율 인증기관인 Ecos(http://www.80plus.org/)에서 
각종 파워의 효율이 80%이상을 유지하는 제품에 대한 인증 마크입니다.
80PLUS의 인증테스트에는 각 입출력에 대한 정확한 값의 테스트와 파워의 전체 정격 테스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파워(PSU) 제품의 우수성과 신뢰도에 대한 마크라고도 할수있습니다.
즉 쉽게 말해서 직류가 교류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변환되는 효율이 80%이상인 제품에 붙는 인증마크입니다.
80PLUS에는 스탠다드 - 브론즈 - 실버 - 골드 - 플래티넘의 등급이 존재하며
--> 쪽으로 갈수록 효율이 좋습니다.
하지만 80PLUS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높은 인증비용과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80PLUS 마크가 붙게 되면.. 제품의 가격 역시 상승하게 됩니다. 
그리고 등급이 높아짐에 따라 가격 역시 상승하게 됩니다.
파워는 그래픽카드나 타부품에 비해 교체사이클이 긴 제품입니다.
한번 좋은 제품을 사놓으면 본체를 바꾸거나 할때도 파워는 그냥 기존에 쓰던 제품을 쓰시는 분이 많습니다.
비록 처음 구입할때 일반 파워보다 2~3만원정도에서 5만원정도의 추가비용이 발생하지만
하루 2~3시간 사용한다고 보고 3년정도의 기간을 사용한다고 볼때 일반파워보다는 80PLUS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전기세 절감과 안정성에서 더 이득이라 생각합니다.
간혹다가 보면 80PLUS인증은 없지만 80%이상의 효율이 나온다고 주장하는 제품도 있는데
이 말은 해당 제품의 벤치결과가 사실이라면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해당 제품을 국내에서만 사용한다면 이라는 전제가 붙습니다.
국내의 전압은 220V라서 미국에서 사용하는 115V에 비해서 효율이 좋게 나옵니다.
즉 국내에서는 80%의 효율을 보이긴 하지만 미국에서는 효율이 조금 떨어지기 때문에 인증을 못받는 제품이라는 것이죠. 
이점은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세번째로 PFC의 유무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PFC회로의 경우 이래저래 말이 많고 일부제조사에서 역률과 효율을 혼용해서 사용해서 혼란을 주는데.
PFC는 간단히 말해서 전력에는 무효전력과 유효전력으로
나뉘는데 전력효율(역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교류전류의 위상차이를 조절하는 절전회로를 추가해서 전력효율(역률)을 높이는 장치입니다.
보통 비PFC회로는 60~70%의 효율이고 액티브PFC회로를 추가한경우 95%의 효율을 보입니다.
주의하셔야 할점은 교류 -> 직류로 변환할때의 효율과는 다른 개념이라는 겁니다.
가끔 혼용해서 악용하는 업체가 있으니 주의하시면 되겠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은 무효전력에도 과금이 이루어 지고 PFC회로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무효전력에는 과금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PFC회로를 추가했다하더라도 전기세 절감 효과는 없습니다.
액티브 PFC회로를 사용해서 생기는 장점은 
1.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전력소비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라고 하고 있지만 이것은 무효전력을 유효전력으로 사용자가 바꾸는 셈이니 한국전력공사에서나 좋아할만한 내용입니다.)
2. 각 부품에 보다 더 안정된 전류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3. 전자파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단점은
1. 효율이 살짝 나빠집니다. (약 2%정도? 교류 -> 직류로 변환시의 효율입니다.)
2. 전기료가 싸지는 건 아니다.
3. 제품 가격이 비싸진다.
발열은 버려지는 무효전력에 의한 발열이나 PFC회로 추가로 인한 추가부품에서 나는 발열이나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발열은 비슷하다고 볼수있습니다.
국내에 판매되는 외국산 파워서플라이는 유럽이나 미국에서 판매되는 파워서플라이를 그대로 수입해서 팔기 때문에 당연히 PFC회로가 추가되어 있지만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들 일부는 PFC회로가 장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의무가 아니기 때문이죠.
잘나가는 제품으로 예를들면 POWEREX REX III 500W Triple V2.3이나 600W제품이 되겠죠.
PFC회로는 장기적으로 보면 파워서플라이의 안정성 측면에 있어서 탑제하면 좋은 것이라 볼수있겠지만 
국내에서는 꼭 필요하다라고는 볼수없없습니다.

네번째로 나에게 필요한 파워의 용량에 관해 말해보겠습니다.
사용자 마다 환경이 다르고 부품의 구성이나 갯수등이 달라서 뭐라고 딱잘라 말씀드리긴 어렵고
객관적일수는 없지만 
http://www.extreme.outervision.com/psucalculatorlite.jsp 
자신이 구입하고자 하는 사양이나 자신의 컴 사양등을 선택해서 결과값을 보시고 
살짝 여유있게 선택하시면 될것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에게 필요없는데 너무 고용량의 파워를 선택하신는것도 비추천입니다.
파워서플라이가 내는 최대 효율구간이 50% 이후 부분이기 때문에 적정용량을 쓰는게 좋습니다.
보통 사용자의 경우 500W나 600W면 충분합니다.

마지막으로 기타사항입니다.
파워서플라이중에 모듈러가 적용된 제품이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에서 모듈러란 필요한 케이블만 장착해서 사용하는 겁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케이블만 장착해서 연결하니 선정리가 매우 편하겠죠
대신 가격이 비쌉니다.
멀티레일과 싱글레일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컴퓨터에서 전력을 가장많이 사용하는 그래픽카드의 12V 에서의 말입니다.
싱글레일은 전류제한이 없는 단일12V레일이고 멀티레일은 전류제한을 가진 여러채널의 12V레일입니다.
지금의 파워성능은 레일구조보다는 다른 부분이 더 크기 때문에 그냥 차이점만 말씀 드리자면
파워서플라이에 제공되는 12V의 전력량이 400W라 하면 이 400W를 한레일에서 다 사용하느냐 
아니면 2레일 이라면 한 레일당 200W씩의 한계를 가지고 사용하느냐의 차이 입니다.
사용상의 예를 들면 멀티레일은 출력한도 안에서 한쪽채널에 연장선 늘려서 여러개의 HDD를 장착할 경우, 또는 한쪽채널에서 연장선으로 하이엔드의 VGA를 장착하거나 SLI나 크파를 하는경우 시스템이 다운되는 현상이 생길수도 있지만 싱글레일은 이러한 걱정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라는 겁니다.
예를 이렇게 단적으로 들었지만 싱글레일의 경우 극한의 오버클럭을 하지 않는다면 그 의미가 퇴색되는 제품입니다. 일반적인 사용은 멀티나 싱글이나 큰차이가 없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차이보다는 제품 생산 단가가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가격은 역시 싱글레일이 더 비쌉니다.

최근 파워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면서 각종 하드웨어 사이트나 벤치마크전문 사이트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파워에 대한 벤치마크등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뻥파워등은 걸러내지고 있는데요
국내의 파워렉스나 스카이디지탈 외국의 슈플 시소닉 안텍 FSB 커세어 등의 회사는 성능이 검증된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이므로 부디 다른 뻥파워 제품을 구입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짧고 간결하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네요...
쓰고나니 그림도 하나 없고 글만 있어서 눈이 아프네요.

요약
1. 콘덴서를 좋은 것을 사용한 제품을 선택하자
2. 80PLUS 인증받은 제품은 조금 비싸지만 그것이 이득이다.
3. PFC는 선택. 하지만 장점이 더 돋보임
4. 용량은 약간 여유있게 500W 600W면 충분하다
5. 인증된 브랜드 제품을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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