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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털남 122회, 제1연평해전에서 합참이 보여준 병크
게시물ID : sisa_2120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뭔놈의닉네임
추천 : 10
조회수 : 49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02 20:28:04
제2연평해전이 왜 일어났는지는 아래 링크로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search&ask_time=&search_table_name=sisa&table=sisa&no=211431&page=1&keyfield=subject&keyword=%C0%CC%C5%D0%B3%B2&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211431&member_kind=



이털남: 그럼 여기서 궁금한게, (제2연평해전) 당시 2함대 사령관은 3km의 거리를 유지하라고 지침을 내린 상태 아니었습니까. 근데 왜 합참의 작전라인, 지휘라인은 왜 근접해서 차단하라고 직접 지시를 내린 겁니까?

김종대(디펜스21 편집장): 그런 사례가 그게 처음이 아니라 제1연평해전도 그랬어요. 제1연평해전은 99년 6월 6일날부터 북한 경비정들이 어선을 보호하기 위해서 NLL을 월선하면서 대치가 시작된 사건인데, 6일부터 9일까지는 남북 양측의 함정이 조우할 때 포를 다 하늘로 들었습니다. 즉, '쏠 의사가 없다'.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리고 이 때는 교신 내용에 감청이 된 게 북쪽에서도 쏘지 말라고 얘기를 하는 걸 감청으로 우리가 포착을 한 겁니다. 다시 말하면 교전이 일어날 상황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9일부터 갑자기 북한의 경비정이 증강되기 시작하고 무언가 서해쪽에서 북한쪽의 움직임이 이상하다는 것이 포착되기 시작됐습니다. 이것이 13일까지 갑니다. 이 때 까지도 이게 뭔가 교전으로 갈지 아닐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었는데 6월 13일날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진해에 있던 우리 구조함과 수송함, 이게 해군이 갖고 있던 제일 큰 배인데, 한 배에 200명 씩 타는, 그야말로 지원함들입니다. 여기에는 무장도 없어요, M60 하나밖에 없으니까. 이 함정을 NLL 근처에 일렬로 세워가지고 장벽을 쌓듯이 이렇게 막으라는 지시가 내려오죠, 합참에서.

이털남: 왜요?

김종대: 육군은 그렇게 방어하거든요. 손에 손잡고. 지상에선 그렇게 방어하죠.

이털남: 그러니까 육군 마인드였다는 겁니까, 해군 마인드가 아니라?

김종대: 해군이 이런 지시를 할 리가 없죠. 아니 무슨 바다에서 경계선 하나를 두고 일렬로 늘어서서...

이털남: 쉽게 말하면 바리케이드 치는 개념이군요.

김종대: 그렇습니다. 그 때 실제로 나온 애기가 '적이 용달차로 오면 우리는 버스로 막아야 될 거 아니냐', 이런 건데. 이 대형 함정은 한 번 선회하는데 14분이 걸립니다. 동작 느리죠, 무장 없죠, 그러면 북에서 유도어뢰도 아니고 직조어뢰 한 방으로 격침이 되거든요. 그래서 2함대 사령관이 저항합니다. '작전에 방해된다, 수용할 수 없다. 오지 마라'. 근데 벌써 왔더라는 거죠. 그래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라'. 이래가지고 막 꾸역꾸역 밀어 넣기 시작하니까 북쪽에서 굉장히 놀랐죠. '저게 뭐냐, 쟤들 뭐냐'. 이래가지고 어뢰정을 출동시킵니다. 이 어뢰정에 이미 어뢰를 개문한 상태로. 그렇게 되니까 2함대 사령관이 결심을 했죠. 저 어뢰가 발사되는 날이면 200명이 수장이 되는데 그 틈을 주지 않기 위해서 우리 고속정 두 척이 전속력으로 가서 들이 박아버린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들이박는 순간 북한 경비정 위로 올라탔어요. 빠지질 않더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북의 승무원들이 수류탄을 던지면서 저항을 해가지고 우리가 총으로 쏘고, 수류탄이 날아오니까 우리가 응사를 해서 벌어진 것. 이것이 바로 제1연평해전입니다.

이털남: 그러면 애당초 수송함이나 이런 것들을 작전에 투입한 거 자체에서부터 시작이 된 거네요, 제1연평해전이?

김종대: 만약에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양상이 어떻게 됐을까. 물론 함부로 예단할 수는 없지만, 아마 무언가 역사가 다르게 써 졌다고,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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