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으로 한창 들떠있을 6월의 어느날..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이 펼쳐지던 그 날..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앉아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관람을 했었지..
안정환의 헤딩슛이 들어갔을때 모두 끌어안고 울고불고..
한참 그러고 있을때 왠 옆에 아리따운 ㅊㅈ가 내 허리에 팔을... ㄷㄷ
뭐 어때 하며 계속 끌어안고 소리지르고 ㄷㄷ
우연히 합석하게 되어 이런 저런얘기 나누고
헤어지기 전에 내 전화번호를 받아갔지..
그렇게 첫 만남의 시작으로 우리는 자주 함께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어울렸던 것뿐인데..
그런 만남이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난 알 수 없는 예감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을 때쯤..
넌 나보다 내 친구에게 관심을 더 보이며..
날 조금씩 멀리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