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김구라씨를 별로 안좋아했고, 오유내부에서도 김구라씨에 대한 호불호 여론은 한 반반 정도 되는거 같은데,
제가 김구라씨를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논리구조는 이렇습니다.
1. 누군가가 부당한 일로 이득을 얻을 경우 해당 일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한다.
2. 진정성 있는 사과란, 사과 성명뿐만이 아니라 부당한 일로 얻은 이득 또한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두개죠.
대부분의 연애인의 경우에는 부당한 일을 통해 손해 보는 일만 남습니다. 티아라의 왕따 사건이나, 노홍철씨의 음주, 쥐디의 대마등등.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스스로의 이미지가 깎이거나 처벌을 받게 되지요.
그런데 김구라씨의 경우에는 다릅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하는 디스. 막말. 무시.
김구라 라는 사람의 이미지는 다른 사람에 대한 네게티브가 주를 이루면서 만들어졌고, 그와중에 상처 받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준 메이저급의 인지도를 얻게 되지요. 현재는 사실상 메이저 입니다만....
결국 2012년에 사과를 하면서 잠정적 은퇴와 더불어 자숙의 시간을 가지시게 됐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것은.
김구라씨에 대한 인지도는 그대로 남았다는거죠.
어떻게 되더라도 김구라씨가 과거의 잘못으로 획득한 가장 커다란 이익은 없어지지 않을겁니다.
정치인들의 경우는 어떻게든 자신의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죠. 하다못해, 자기 부고 빼고 신문에 실리는 모든일은 다 좋은거라고 할 정도로요.
저는 김구라씨의 행보가 정치인들과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진정으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면, 방송 출연 자체를 스스로가 자제해야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방송에 출연하는것 자체가 자신의 과거 행위로 인해 얻은 명성을 이용하는 행위가 되고 있으니까요.(이는 친일파 조상의 재산을 바탕으로 사회적인 지위를 획득한뒤, 조상과 자신은 상관없다고 이야기하는 친일파 후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논리입니다.)
본인 가정사가 힘들다는점은 참으로 안타깝지만, 본인의 행위에 대해서도 책임을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