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도 한국은 1080 구하기 상당히 쉬운 편입니다. 지금은 고급형 몇 개를 빼면 종류별로 넘쳐나고,
지지난주~지난주 정도 물량 가뭄일 때도 돈만 주면 FE는 구했죠.
영국, 북미, 캐나다 등등은 FE건 뭐건 그냥 싹 다 품절에 막 $900 이러는 되팔이 물건들만 있다고 하네요.
나름대로 생각해 본 원인들.
1. GPU, 메모리가 둘 다 전혀 성숙 안 된 공정. 일단 수율부터 까먹고 간다.
그러니까 생산량 병목이 오는 부분이 2개인 거죠. 혹시 GP104가 잘 뽑혀도 마이크론이 GDDR5X를 그만큼 못 뽑아주면? 못 만듬.
그 반대도 마찬가지.
HBM 못 뽑아서 고생한 퓨리나 나노도 GPU는 오래 울궈먹은 28나노. 좀 다이가 컸긴 했지만 적어도 칩은 잘 뽑았을 것 같네요.
2. 클럭을 FE부터가 이미 많이 땡긴 상태인데 비레퍼는 거기서 또 땡긴다.
안 그래도 낮은 수율에 + 높게 잡은 보장 클럭까지 달성해야 함.
불량감자는 1070으로 한 번 거르고 -> 팩토리 오버는 언감생심. 정해둔 베이스 클럭도 안 나오는 것 거르고 ->
거기서 또 비레퍼 팩토리 오버를 견뎌야 비레퍼가 나오겠네요.
3. 무지 잘 팔린다.
그냥 잘 팔립니다. 왜? 고해상도에서 옵션 줄 거 주고 게임 부드럽게 가능하냐 마냐의 분기점이라서.
1440p 풀옵 60프레임이나, 4K 상옵 60프레임은 현재 1070과 1080만 가능.
그나마도 1070은 많이 커팅돼서 4K에는 약간 모자라니, 이걸 못 견디는 사람은 1080으로 가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