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 제식 소총 SA80....
사실 이 총은 헤클러 앤 코흐 사에서 영국군 소총 L85를 개량시켜준 물건임.
왜 개량했는고 하니, 밀리터리 매니아들도 알다시피 이 소총은 매우, 매우 병크스러우면서도 극악스러운 물건이었음.
영국군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차기소총은 스펙은 이론상으로는 출중했으나 현실은 영국 요리만큼 극악.
쏠때마다 잼이 걸리고, 이유없이 탄창이 빠지고, 내구성은 더할나위 없이 병크였던지라 목숨이 위태로운 전장 상황에서 이런걸 들고가는건 참...
하지만 예부터 똥꼬집으로 유명한 영국군 수뇌부들은 계속해서 이런 물건을 쓰게 했고(사실 이미 이 차기 소총에 투자한 예산도 막대했거니와 이제와서 돌리자니 강은 이미 건너버렸음...) 병사들은 아우성치며 이런건 줘도 안쓴다고 항의...
결국 총기의 명가 헤클러 앤 코흐 사에 의뢰하여 개량시켜 새롭게 탄생한 SA80!!!!
그런데 호랑이 아비한테서 개아들 안나온다는데, SA80은 기대를 버리지 않고 매우 훌륭하게 엿먹이셨음.
영국군 특수부대 SAS는 이 병크총을 들고 자신들의 특수임무를 수행하다가는 목숨이 10개라도 모자란다는 걸 알기에 미국제 혹은 기타 외국 총기들을 자주 애용하였음. 하지만 영국군 수뇌부는 이번에 개량한 SA80을 들고 작전을 수행하라는 명령을 내림.
SAS : 미쳤어요? 이거 들고가면 우리 다 죽어요!
영국군 수뇌부 : 아 거참, 진짜 이번만큼은 믿어봐!! 헤클러 앤 코흐 사 애들이 끝내주게 개량했다고! 니들이 쓰는 M4 못지 않어!
SAS : 징짜죠?
영국군 수뇌부 : ㅇㅇ 믿고 한번 써봐!
그렇게 수뇌부의 말을 믿고 SAS 대원들은 SA80을 들고 아프가니스탄으로 작전을 나갔음. 그리고 적을 발견하여 사격을 가하는데....
총이....
총이......
총이!!!!!!
발사가 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들은 SAS가 기습해서 매우 놀랐으나, 놀란 것은 SAS도 마찬가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꽁지가 빠져라 도주했고 적들은 씽이나서 추격!
계속 도주하던 SAS 대원들은 결국 인근 프랑스 군 기지로 후퇴하여 프랑스 군인들에게서 FAMAS 소총을 "빌려"서 적들을 사살, 격퇴.... 물론 SAS 대원들 중 전사자는 없었다는거....
결국 SAS 대원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극렬 M4 빠돌이가 되어쓤....
모던 워페어에서 SAS 대원들이 왜 자꾸 미제 총기를 쓰는지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 이런 사정을 감안한다면 곧휴를 탁! 치실거임.
물론 세계 각국 특수부대원들이 무장 선택폭이 자유롭고 다양한 총기들을 쓴다지만, 그래도 대부분 자국제 총기들 하나씩은 들고 있는데 SAS만큼은 왜 자국제 총기를 안들고 있는지 이해할수 있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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