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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번째 팔로워 이벤트 취소에 대한 제 입장]
일단 긴글쓰기가 되는지 안되는지 모르겠어서...
140자 이상 트윗해보는건 처음이라 잘 올라갈지 모르겠네요.
살짝 억울해져서 써보는 글이고 사과문은 아닙니다.
만번째 팔로워님께는 꼭 무언가 드리고 싶다고 생각해왔었습니다.
이벤트라고 하기에도 무색할만큼 별거없는 그냥 제 성의였습니다.
사실 사천번째 팔로워님께는 사천탕면, 오천번째 팔로워님께는 오다리 천원어치(...)를 드리겠다고도 했었는데 팔로워님이 안나타나셔서 못드렸던 과거도 있었죠. 가볍게 꺼낸 말이었지만 꼭 지키려고 했습니다.
이런일로 드리지 못하게 된 점 심히 유감입니다.
저는 디씨인사이드를 모릅니다. 한적도 없거니와, 본적이 있다고 한들 부정적이거나 욕설이 난무하는 글들밖에 본적이 없죠.
시스템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이사람은 웹갤러가 아니다' '다른 갤러다' 라고해도 제 눈엔 믿기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그사람은 웹툰갤러리에 글을 썼고, 제가 그걸 봤는데 웹갤사람이 아니라고 한들 제가 믿겠습니까?
듣기로는 그 갤러리에서 오래 활동한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하더군요.
웹갤에선 활동하지 않고 타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라고요. 하지만 아직도 이해할수 없네요. 웹툰갤러리에 글 쓰셨잖아요? 안쓴거 아니잖아요?
그럼 그 갤러리의 유저가 아닌건가요? 제가 봤는데요. 마약은 한번밖에 안해봤어 라고 한들 저한테는(세상에서는) 마약범입니다.
제가 당한 성희롱에 빗대듯 더러운 글들이 올라오고 웹툰갤 고소당하네마네 히히덕 거리는 가운데 버젓이 '야짤 올리는것도 고소감이냐'며 글 올리셨잖아요. 제눈에는 그냥 그 갤러리의 유저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 그림을 트레이싱해서 제 만화속 주인공들 팔다리를 자르거나 강간하겠다고 쓰거나 수간을 하는 장면등을 그린것도 묵인했어야 했을까요?
저는 2차창작은 어떤것이든 못본척 넘어가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제가 한일은 그저 제 캐릭터를 빌려드린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나 그 그림들은 창작이 아닙니다. 트레이싱하거나 리터칭을 한 그림은 아무리 보아도 제 그림이고, 용이산다를 모르는 분들이 보셨을땐 작가가 그린것으로 오해할수도 있습니다.
명백한 잘못입니다. 그러시면 안돼요. 그건 저에대한 모독이고, 그걸 만든 본인에대한 모독입니다.
그리고 이벤트 이야기로 넘어가서, 사실 이벤트 자체는 할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대인배였다면요. 사실 저도 인정합니다. 저는 쪼잔하고, 치사하고 비굴합니다.
그사람이 싫은데 성의가 담긴 선물을 준비하고싶지 않았어요. 하물며 만나서 밥을먹기는 더욱 싫었구요.
내 성의를 보이고싶은 마음에 열었던 사인회에서 언어폭력과 폭행(미수였지만)을 당한 후로는 더 쪼잔해지고 날이 서게 되었습니다.
그저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에대한 마음을 표시하고 싶었던건데, 그걸 권리로 여기고 저를 못된년으로 만들었던게 계속 마음에 남습니다.
하지만 말을 번복하는건 나쁜짓입니다. 책임감 없는짓입니다. 그점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제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어떻게든 보답을 하고싶어하는데 이렇게 될줄은 저조차도 몰랐습니다.
이번엔 이렇게 불미스럽게 끝이 났지만 이런 자잘한 이벤트는 앞으로도 계속 할 생각입니다. 이정도라도 하지 않으면 주시는 관심에 보답할길이 없으니까요.
또 다시 이런일이 있더라도 그땐 덤덤히 내뱉은 말을 지키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징징대는 자기변명 글을 보게 되실 다른 팔로워 님들께도 죄송합니다. 항상 트러블이 일어날때마다 죄송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언팔하셔도 돼요ㅠㅠ미안해요.
그리고 10000번째 팔로워님께도 유감입니다. 삐뚤어졌을 뿐 작품에대한 애정은 있는분으로 보였습니다. 그 애정에 만큼은 감사를 드립니다.
긴글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