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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 일이 없다가 그놈의 게임만 하면...
게시물ID : wedlock_31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최우수상
추천 : 6
조회수 : 126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7/10 01:03:41
아주 그냥 컴퓨터를 때려 부시고 싶네요ㅋㅋ
하루라도 접속을 안하면 가시가 돋는지ㅋㅋ
오늘도 같이 외출하고 와서 
피곤할까봐 쉬랬더니ㅋㅋ
씻고나서부터 아주 내리 게임이네요
게임하는게 쉬는거라나요...
출산 예정일 25일 남겨두고
한다는 말이ㅋㅋ
애 낳으면 게임 끊을 거라는데
개가 똥을 끊죠... 
그놈의 게임 아주 지긋지긋하네요
던파인가? 그거 접으면 안할거라고
작년에 아이템 다팔고 돈으로 바꿔놓고 접더니
지금은 가끔하던 서든에 미챠서..
집에오면 씻고 밥먹고 잘때까지 서든이에요
병 같아요 병
서든2나오고 유저 반토막 났다나?
오버워치 얘기하면서 그거는
사양이 안되서 못한다는 둥
애까지 태어나는 마당에
컴퓨터를 바꾸겠다는 건지 뭔지;;
성실하게 일하고 본인 월급 따박따박 잘 갖다주니
사고 싶다면 제가 말릴 권리도 없고
말릴 생각도 없지만...
점점 정떨어질 것 같아요
잔소리해서 기분상하게 하기도 싫고
싸우고 싶지도 않은데..
틈만 나면 컴퓨터 앞에 가서 앉아서
게임 하고 무릎아프다는둥
허리아프다는 둥 꼴배기 싫어 죽겠네요
게임만 빼면 참 흠하나 없는 완벽한 남편인데
처음에는 이해하려고 임신 10주차부터ㅡㅡ
태교는 개뿔 서든배워서
같이 더블킬 멀티킬 날리면서 해줬었는데
이제 만삭되니 같이하기도 힘들고
몇판하고나면 지치던데 도대체 뭔 재미인가 싶어요
어떻게하면 신랑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컴퓨터가 2대니, 부부싸움하면서
사양좋은 컴퓨터를 격파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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