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밀크티, 어렵지 않아요~ 초간단 밀크티 만드는 법
게시물ID : coffee_3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국의Alice
추천 : 59
조회수 : 6393회
댓글수 : 61개
등록시간 : 2015/11/24 01:26:18
겨울이면 밀크티가 제격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밀크티 우리는 초간단 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정통 격식 중요시하는 분들은 패스하세요)

1. 구수하게 마시는 방법
대부분 차 관련 책자에 보면 밀크티 팬 (밀크티용 냄비)를 사라고 합니다.
주로 법랑 재질이구요, 일본회사 제품이 많습니다.
물을 아주 조금 넣어 차가 우러나도록 끓으면 우유를 부어서 우유의 단백질이 굳도록 뜨거워지기 전에 불을 끄고
스트레이너(차 거르는 체 같은 것)에 걸러먹는 것이 정석입니다.
사진은 스트레이너와 티메져스푼 (feat. 다이소)
IMG_5350%281189%29_1.jpg

2. 영국식 로열밀크티
티를 우린 다음에 실온의 우유를 부어 줍니다.
우유를 끓이는 방법보다 간단하고 목넘김이 더 부드럽다고는 하지만 1의 구수한 맛이 저는 더 좋더라구요 (개취 주의)


버트, 그러나, B U T,
이 귀찮은 짓을 언제 하고 앉아있답니까...
손님이라도 와서 한꺼번에 여러잔을 끓여야 할 경우에는 이 방법이 좋지만,
추운 날 집에서 혼자 차 한 잔 마실까 싶은 날, 혹은 그저 친구 한 명 찾아와 수다 떠는 날엔 너무 번거롭지요.

그래서 제가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찾아낸 가장 간단한 방법 알려드려요~
1. 일단 밀크티를 우릴 머그잔에 우유를 넣으신 후 전자렌지에 데웁니다.
우유는 뜨거워지면 단백질 때문에 위에 막이 생기니까 그 전까지만 데우시는 거 아시죠?
1분은 넘지 않는 것이 좋더라구요.
(환경호르몬 별 개의치 않으시는 분은 200ml 우유곽을 오픈한 뒤 통채로 데워주셔도 됩니다)

2. 자, 우유가 데워지는 동안 우려낼 티를 준비하세요.
여기서 제일 중요한 준비물은 다시백!!! (feat. 다이소)
다시백.jpg

보통 큰 사이즈로 사셔서 멸치 육수 내실 때 멸치나 건새우 넣으시고 쓰시는데요,
저는 순전히 티용으로 사용합니다 ㅋㅋ
일반 머그컵 기준으로 우유가 200cc 정도 들어간다 쳤을 때,
밀크티, 게다가 제가 순전히 물을 섞지 않은 채 우유만 데우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티를 넉넉히 넣어주셔야 합니다.
저는 Tea measure spoon이 따로 있어서 그거 한 스푼이면 3g이 되어 두 스푼을 넣지만,
베스킨라빈스 분홍이 스푼 기준으로 넉넉하게 3스푼 넣어주면 됩니다.
혹시 잎차 우리기 귀찮아 티백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티백을 2개 넣어주시면 됩니다.
요즘은 티백도 잘 나와서, 잎차와 티백의 차 맛이 크게 나지 않습니다.

3. 그리고 나서는.... 약 6분 정도 우려냅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파는 3분짜리 모래시계가 있어서 두번 내려오도록 기다리면 6분!
밀크티의 경우 우유에 우리는 것이라 물보다 우러나는 것이 더 어려워 오래 우리는데요,
따라서 물에 우릴 때보다 시간에 덜 민감하니까 6분에 너무 강박당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티백의 경우는 잎차보다 더 잘 우러나니 6분보다 짧아도 되구요,
CTC 타입의 잎차의 경우엔 일반 잎차보다 좀더 길어도 될 거에요)

4. 6분 동안 식어있을 우유를 위해 다시백이 담긴 채로 전자렌지에 30초 정도 다시 한 번 데워줍니다. 

5. 다시백을 빼고 Maple syrup이나 tea sugar를 듬뿍 넣어 달콤하게 밀크티를 즐깁니다. 
(이건 달달이 좋아하는 저의 개취이니 본인 취향껏)
사진0027_1.jpg

사진0003_1.jpg


+ 참고로, 밀크티에 어울리는 차를 소개하자면요,
기본적인 베이스가 아쌈(Assam)인 녀석들이 매우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독일의 로네펠트라는 브랜드의 차들을 좋아하는데요, Irish malt를 최고로 칩니다.
최근에 한국에 로네펠트가 들어오긴 했던데 (저는 코엑스만 가봤습니다) 거기에도 저 Irish malt는 없더라구요 ㅠㅠㅠㅠ
사진은 유럽여행 다녀왔던 동생이 사다 준 로네펠트 (예전 사진;; 거덜난지 오래입니다 ㅠㅠ)
singapore_058_1.jpg
그 다음으로 좋은 기억의 아쌈은 인도 브랜드인 압끼파산드 (Aap Ki Pasand)의 아쌈 CTC 입니다.
인도 출장다녀온 지인 찬스로 구매했던 차인데 가격대비 퀄리티 굿~
홍차 카페 등에서 소분으로 구매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하지만, 어느 브랜드이건 아쌈 베이스 티를 선택하시면 기본은 할 거니까 도전해보세요.
혹시 아쌈이 아니더라도 일단 갖고 계신 아무 홍차로나 한번 도전해보시면 홍차의 또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그럼 다들 맛난 밀크티 드세요~
담에 또 시간 나면 냉침법과 밀크티잼 등에 대해서도 썰을 풀어보죠 ㅎㅎ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