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제: 『사면초가』
四面楚歌는 「사방에 초나라 노래」는 뜻입니다. 「사방이 적에게 포위되어 고립되고 위급한 곤경에 처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입니다.
어제(그제) 말씀드린 평론가가 언급한 고사성어를 쓰는게 낫겠습니다. 고사성어故事成語는 옛 이야기 또는 사연이 있는 일(고사故事)로 말을 이룬 것(성어成語) 입니다. 아무래도 사연이 있는 이야기가 재미있죠. 정봉주 씨의 한자표현은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이 사람 이야기는 휘발성이 있어서 조금 아깝기는 한데 역시 저는 사면초가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습니다.
『
금의환향』편에서 항우를 이야기했습니다. 사면초가의 주인공도 또한 항우입니다. 항우는 고향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서초패왕西楚覇王이라 불렀습니다. 이때 고향에 돌아가지 않고 천하를 가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항우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이러한 전략상 실수로 항우는 결국 유방의 한漢나라에 천하를 잃게 됩니다. 항우와 유방의 싸움은, 다른 말로 초楚나라와 한漢나라의 싸움은 대단히 유명합니다. 초한지楚漢志라는 책에 대해 모두 들어봤을 것 입니다. 장기에서도 파란색 왕에는 초楚라고 쓰여있고 빨간색 왕에는 한漢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이 싸움은 항우가 처음부터 우세했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 입니다. 그러나 천천히 세력을 모아오던 유방이 마지막 싸움에서 결국 항우를 이깁니다.
이때의 일입니다. 유방의 군대가 항우의 군대를 에워싸고 초나라 노래(초가楚歌)를 불렀습니다. 이미 포위되어 많은 병력을 잃었는데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들려오는 것 입니다. 한나라가 초나라(항우의 근거지)를 점령해서 사람들을 병사로 뽑아 데려왔단 말인가?! 항우는 절망하여 사랑하는 우미인虞美人(우희虞姬)에게 말합니다. 『힘으로 산을 뽑았네, 기세는 세상을 덮고(력발산혜기개세力拔山兮氣蓋世). 시세가 불리하네, 추(항우의 말)도 달리지 않고.(시세불리혜추불서時不利兮骓不逝). 추가 달리지 않네, 이를 어이할고(추불서혜가내하骓不逝兮可奈何)!? 우(우미인)야, 우야, 너를 어이할고(우혜우혜내약하虞兮虞兮奈若何)!?』 우미인이 답합니다. 『한나라 병사가 이미 땅을 노략질 해(한병기략지漢兵己略地) 사방에 초나라 노랫소리(사면초가성四面楚歌聲). 대왕의 의기(의로운 기세)가 다했으니(대왕의기진大王義氣盡) 천첩(우미인이 자신을 낮춰 부른 말, 천한 첩)이 어찌 애오라지 살겠소(천첩하료생賤妾何聊生)?!』 우미인이 죽는 이 비극적인 이야기가 「패왕별희覇王別姬(패왕, 즉 항우가 희, 즉 우미인과 이별하다)」입니다. 어째 요즘은 패왕색기覇王色氣란 말이 유행하지만 원래는 비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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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고토』
자매문제: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물집, 호두, 미세먼지, 나사, 영어***맛보기 문제: 『가화만사성』
규칙1. 제출한 표현은 읽는 법과 의미를 설명한다.예) 가화만사성 - 家和萬事成(집안이 화목하고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
규칙2. 제시된 소리가 모두 들어간 표현을 만든다.예) 가화만사성 - 加禍謾詐盛(재앙을 더해 속임수가 왕성하다)
규칙3.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바로 그 표현은 제출할 수 없다.예) 家和萬事成(X) 加禍謾詐盛(O)
규칙4. 제시된 소리의 순서는 바꿀 수 있다.예) 성사만화가 - 成事滿華家(화려함을 채우는 일에 성공한 집 또는 成事滿華于家로부터 집에 화려함을 채우는 일에 성공하였다)
예) 성사만화가 - 性事漫畫家... 다들 아실 것이라 믿고 설명은 생략합니다.
규칙5. 한자로 쓸 수 있어야 한다.예) 性事漫畫家(O) 性事畫家만(X)
규칙6. 고유명사는 다른 곳에서 인용할 수 있는 것을 쓴다. 단,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도 허용한다.
예) 사성만가화 - 師誠謾可化(사성이 가화를 속였다)에서
師誠은 조선 말기 승려(1836년생1910년몰)의 법명이고 可化는 1870년에 진사가 된 원숙교(1828년생)의 다른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