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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Pun한자) 감탄고토
게시물ID : readers_309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섬집아이
추천 : 1
조회수 : 53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1/20 00:26:26
오늘의 문제: 『감탄고토』

甘呑苦吐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전에는 달다고 삼키던 것을 나중에 쓰다고 뱉는다는 의미로 「옳고 그름이나 신의를 돌보지 않고 자기의 이익만 꾀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사골 국물 끓이듯 같은 사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만, 고사성어나 그와 연관된 표현이 뉴스에서 들리는 것을 어찌합니까? 들은 표현을 쓰지 않는다면 저 스스로 생각해내야 할 텐데 나름 이것도 부담되는 일 이거든요. 오늘(어제) 아침 뉴스에서도 어떤 평론가가 적반하장칼집에 들은 칼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다른 고사성어도 이야기했는데 다음에 써볼까 생각 중 입니다. 정봉주 씨도 오늘(어제) 그와 다른 한자표현을 하나 했는데 내일은 그 고사성어를 쓸지 이 한자표현을 쓸지 고민 중이에요.

정봉주 씨는 이전에(나는꼼수다 제4회) 이 사람에 대해 이런 말을 한 적 있습니다. 예전이 이분이 미국에 있을 때 아주 열심히 도와준 신문 기자가 있었답니다. 이 기자가 나중에 한국에서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축의금을 보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니, 그렇게 열심히 도와주고 자기 기자 생명을 걸고 도와줬는데 왜 축의금을 안보내십니까 라고 미국에 있던 사람이 물어보니 "그거 안보내줘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시간 지나면 다 잊어먹는다"고 대답했다고 하네요. 지금 말하려는 인물도 검찰에 출두하기 전에 정봉주 씨에게 '나도 살아야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고 합니다. 각자도생이 생각나는 내용이에요.

정봉주 씨의 말 입니다. "이 사람이 과거에 저축은행 사건에 연루되어서 한 1년 정도를 산 적이 있다. 뭐한 얘기지만 출소하기 전에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데 MB가, 그렇게 집사 중의 집사인데 거기를 가기는커녕 꽃도 안 보냈다. 너 돈 받고 그랬지? 그러니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이다." 누군지 알 수 없는 한 관계자는 당시 문상을 가야되는가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조화는 보냈다고 합니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에 흠집을 낸 사람을 찾아가는 것이 정치적으로 부담이 되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쓸쓸한 장례식장을 지켜야 했던 남편이 "시간이 지나면 다 잊어먹는다"고 하기도 힘든 일 입니다. 게다가, 현직에 있었을 때나 물러난지 얼마 후에는 정치적 부담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후에도 먹고살기 힘들다는 것을 내쳤다면요. 돈도 많은 사람이.

『덕불고德不孤(덕은 외롭지 않다) 필유린必有隣(반드시 이웃하는 사람이 있다)』이라고 합니다. 그 덕을 돈으로 산 것이더라도 반드시 베풀어야 합니다. 좋은 일에는 같이 축하해줄 사람이 많지만 나쁜 일에는 같이 나눌 사람이 적습니다. 언제나 그렇습니다. 결혼식보다는 장례식에 참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결혼식에도 가지 않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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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문제: 『가화만사성』

규칙1. 제출한 표현은 읽는 법과 의미를 설명한다.
예) 가화만사성 - 家和萬事成(집안이 화목하고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

규칙2. 제시된 소리가 모두 들어간 표현을 만든다.
예) 가화만사성 - 加禍謾詐盛(재앙을 더해 속임수가 왕성하다)

규칙3.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바로 그 표현은 제출할 수 없다.
예) 家和萬事成(X) 加禍謾詐盛(O)

규칙4. 제시된 소리의 순서는 바꿀 수 있다.
예) 성사만화가 - 成事滿華家(화려함을 채우는 일에 성공한 집 또는 成事滿華于家로부터 집에 화려함을 채우는 일에 성공하였다)
예) 성사만화가 - 性事漫畫家... 다들 아실 것이라 믿고 설명은 생략합니다.

규칙5. 한자로 쓸 수 있어야 한다.
예) 性事漫畫家(O) 性事畫家만(X)

규칙6. 고유명사는 다른 곳에서 인용할 수 있는 것을 쓴다. 단,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도 허용한다.
예) 사성만가화 - 師誠謾可化(사성이 가화를 속였다)에서
師誠은 조선 말기 승려(1836년생1910년몰)의 법명이고 可化는 1870년에 진사가 된 원숙교(1828년생)의 다른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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