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해외 여행을 갔다가 '아-똑딱이로는 한계가 있구나'를 실감해서 DSLR을 사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쓰는 똒딲이는 5년 전에 산 올림푸스 X-825라는 말 그대로 구형 똑딱이인데요. 단초점입니다 -____-;; 초점 박히는 데가 하나뿐이라 풍경은 풍경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화질이 구려요. 어느 한 부분 초점을 제외하면 다 흐리게 나옵니다 ㅡㅡ 그래서 모처럼만의 해외여행 사진을 죄- 망쳐버려서, 정말 짜증이 났어요.
각설하고, 일단 장탄은 60~70발 정도로 모자라게 준비되어 있어요... 여행간다고 다 써버림 ㅠ 무리하면 10발 정도는 끌어올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본 모델은 니콘의 D90과 D3100 입니다. 사실 딱히 5100과 3100 사이에 큰 차이점은 모르겠어요. 스펙 상으로도, 실제로 매장 가서 만져봐도 크기나 무게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더라구요. 그럼 20만원이나 더 얹어서 5100 굳이 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구요. 뭐 게다가 전 뷰파인더로 찍는 착한 사람이니까요.
덕구와 3100 사이에 고민하는 이유는 하납니다. 뭐 물론 같은 가격에 덕구는 중고 3100은 새삥이라는 차이도 있긴 하지만 그건 별 걱정 안해요... 제가 남자 치고는 어깨가 좀 있는 편이에요(티도 105 정도 입어영) 근데 덕구는 크고 무겁고, 3100은 작고 가볍다는 겁니다 -_-;; 한덩치 하다 보니 작은거 쓰면 소심해 보일 것 같아요. 게다가 3100 설명글에 보면 다들 하나같이 [여자들이 쓰기에도 무리가 없는]이라는 문구가 거슬려요. 즉 [건장한 성인 남성이 쓰기에 모자랄 수도 있는 크기]라는 이야기...도 된다는 소리인데 말이에요. 매장 가서 잡아 보니 덕구가 좀 더 묵직한 감이 있긴 한데... 뭐랄까 [남자는 니콘!]에 어울린달까요.
근데 용도를 보면 또 3100을 사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애지중지 다룰게 아니라 여행 다니면서 좋은 사진을 뽑고 싶은거거든요. 막 굴리기까지야 않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돌아다니면서 휴대하고 싶은 욕구도 있어서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ㅜㅜ 두 모델중에 결정을 못하겠어요. 딱히 니콘이라고 딱 찝은 건 아니고, 추천하실 만한 모델이 있다면 추천해 주셔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습니다ㅜ
세줄요약 1. 돌아다니면서(국내/해외여행 등 장시간 휴대) 찍기에 덕구는 건장한 남성이 휴대하기에 무리가 없을까 2. D3100은 성인 남자가 쓰기에 크기나 무게 면에서 너무 작고 가벼운 것은 아닐까? 3. 비슷한 다른거 추천해 주실 수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