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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서 알바하는 도중에생긴일...
게시물ID : humorstory_1341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질만5년째
추천 : 13
조회수 : 57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02/28 09:30:23
저는 안양시내 노래방에서 야간알바를하고있는 24세 청년입니다.

얼마전에 글한번올렸었는데요 이렇게 다시올려요...

저번에 글올린게 뜻하지않게 베오베 가는바람에

오유보고 오신 손님들이 꽤 있었습니다.

약속대로 음료수 서비스 드렸구요...시간도 많이드렸어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 새벽이었습니다...

남자 두분이 오셨습니다 아주 다정(?) 해 보였죠...

술이 어느정도 취하신 상태이셨구요...

상큼하게 구석진방에 마련해드렸습니다

신나게 노래 부릅니다 컨츄리꼬꼬 노래 다불르셨습니다.

두분이서 아주 신나게 노래부르시고 서비스 왕창줘서 한 3시간은 불렀을겁니다.

잘놀았다고 나가시더군요... 

방을치우러 들어갔습니다... 나름대로 깨끗했습니다

다만 남자들2명만 모이면 냄새난다는 그 냄새(?) 만 빼고요

방을치우다 보니 지갑이 있더군요 

꽤나 좋은 지갑이었습니다 모자쓴사람이 자전거 타고있는 상표였죠

지갑이 무지무지 빵빵했습니다...

일딴 뛰어나갔죠... 근데 그손님들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셨더군요...

일단 보관했죠...그런데 1시간이지나도 2시간이 지나도 안오시는겁니다

시간은 새벽 3시쯤이었구요...안데겠다싶어서 내용물을 확인했습니다.(연락처땜시..오해마세요^^*)

주민등록증이랑 일치하는 이름이 적혀있는 명함을 발견했습니다 전화번호도 적혀있었구요

바로 전화했습니다...한참을 안받으시다가 마침 전화를 받으시더군요 잠이드셨던 모양입니다

"저기...여기 천사 노래방인데요 지갑두고가셨어요 오셔서 찾아가세요"

"아...네 지금 갈게요"

이렇게 순탄하게 해결이 되는듯 했습니다...

30분정도있다가 그손님이 오셨어요 그래서 지갑을 드렸죠...

내용물 확인하시라구 없어진거 있으시냐구 물었죠...

그런데 이분이 현찰이 10만원정도 없다는겁니다...

그순간 그손님이 절보는 눈빛이 상당히 기분나쁘더군요 마치 절 도둑놈 취급하는것처럼...

솔직히조금 짜증났죠...저는 그냥 주슨거 바로 드린거라고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이사람이 계속해서 의심적은 눈빛으로 절 쳐다보면서 현금이 비는데 

어떻게된거냐고 저한테 계속 따지는겁니다...순간 욱해서 한마디했죠

"지갑 찾아준 사람한테 고맙다고 말한마디 못할망정 사람 의심합니까? 이런데서 일한다고

 무시하시는거에요?? 저는 주운거 바로 드린거라고요"

라고했더니 다짜고짜 "야 이 XX새키야 나이도 어린 새키가 말하는 싸가지가없네?? 너몇살이야??"

저도 못참겠어서 "너 보다 한살많다 언제봤다구 반말이냐?"

잠시 움찔하더군요 다시 지갑을 뒤지더군요 그때 조그마한 지갑 주머니에서 나오는 종이쪼가리....

바로 자기가 술값 계산하고 나온 현금영수증이었습니다 금액 정확히 기억합니다 9만7천원...

저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봤습니다 그때서야 자기가 잘못한걸 아는지 바로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이미 감정은 상할때로 상해버렸는데요....사례금 준다고 하는거 필요없다고 그냥 가라고했습니다...

정말죄송하다고 10번은 말하더군요...어이없는 하루였습니다...

술먹었으면 곱게 먹고 곱게 놉시다...초면에 반말하고 욕하시는분들 태반입니다...

그리구 제발 노래방 바닥에 침좀뱉지마라 초중고딩 개씨X놈 들아 

노래방 바닥은 재떨이가 아니야!!!

너무 짜증나서 하소연할데도 없고해서 따뜻한 오유인들의 위로받고싶어서 글올립니다...

허접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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