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육아게 닥반, 문제는 문제입니다. (스압)
게시물ID : baby_30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태연
추천 : 65
조회수 : 1485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4/08/25 15:48:04


요즘 노키즈존 문제로 육아게가 오유에서 가장 뜨거운 게시판이 되었네요.

아직 아이는 없지만 올해나 내년 초 쯤 자녀 계획을 갖고 있는 유부녀로서 주로 베오베, 베스트만 보지만 육아게 오픈부터 쭈욱 눈팅하면서 간혹 댓글도 달면서 이용해온 유저입니다.

이번 이슈로 인해 갑자기 육아게에 발 붙이게 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먼저 말씀드릴게요.



노키즈존 이슈로 인해, 노키즈존에 대해 반대만 해도 닥반을 먹는다는 말씀을 많이들 하시는데요.

사실 육아게시판의 닥반은 예전부터 쭉 있어왔습니다.

그동안 쭉 육아게를 지켜보면서 이 글을 쓸까말까 하다가... 이제야 쓰게 됐습니다.


캡쳐들 보여드릴게요.



001.jpg


글 리스트를 보시면 유독 반대가 많은 글 두개가 있습니다.
(아래 다른 글도 반대가 9개지만 이건 베오베 가면 네 아이들 사진을 올리겠다는 내용입니다. 육아게에서는 아이들 사진이 외부로 도용될 것을 우려해 인증사진에는 반대가 많이 달립니다.)

어떤 글인지 보실까요?


002.jpg


모든 부모들을 싸잡아 비난하지도 않을 뿐더러 좋게 부탁하는 글에 찬성 47, 반대 15개가 달렸습니다.
http://todayhumor.com/?baby_542

003.jpg


이 글에 달린 댓글들이죠.


004.jpg


이 글 역시 비슷한 맥락의 글이고, 찬성 24개 반대 7개가 달렸습니다.
http://todayhumor.com/?baby_545


005.jpg


위의 첫번째 댓글을 다신 분이 이런 댓글을 또 달아주셨네요.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겠습니다.


006.jpg


반대가 유독 많은 글 세 개가 보입니다. 여기서 두 글만 볼게요.
579번 글은 별 내용 없이... 그냥 어그로 끄는 글이라는 판단에 넘어갑니다.


007.jpg


추천 22, 반대 4개의 글입니다. 추천 109, 반대 7로 베오베까지 올라갔구요.
http://todayhumor.com/?baby_574
아마 저 당시 고게에 훈육이나 육아에 대한 글이 올라와 육아게에 글을 쓰신 것 같은데요. 고게 글은 못 찾겠네요;;
육아게시판의 이런 닥반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008.jpg


그리고 그 글에 달린 댓글입니다.
위의 저분이 또 이런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이 글이 이렇게 뜨겁게 달아올라 베오베까지 간 데에는 사실 이 댓글러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이분이 이 게시물에 쓴 댓글들은 이렇습니다.


009.jpg


아마 이 논쟁 이후 차단된 것 같네요.



아무튼 이번엔 위 리스트에 있는 또다른 584번 글을 볼게요.


010.jpg

011.jpg


http://todayhumor.com/?baby_584
찬성 14개 반대 6개를 받은 글입니다. 몇몇 이기적인 학부모들을 비난하는 글이구요.


014.jpg


여기 또 유독 반대를 많이 받은 글이 보이네요.




015.jpg


요즘 부쩍 흔해졌다는 식당 안에서 기저귀 가는 손님에 대한 징징글입니다.
http://todayhumor.com/?baby_696
여기서도 쌍욕이나 싸잡아 하는 비난은 찾아볼 수 없구요.



016.jpg

017.jpg


http://todayhumor.com/?baby_724
ktx 내에서 곤란했던 경험에 대해 토로하는 글이네요. 추천 10개, 반대 8개 입니다.




이 외에도 아마 비슷한 맥락의 글이 좀 더 있었겠지만 대부분 보류로 빠졌거나, 아니면 반대 먹고 글쓴이가 지운 글들도 있는 것 같네요.

아무튼 예전부터 육아게시판에서의 닥반은 흔한 일이었습니다.

주로
부모님들 이런 행동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하는 글들에 대해서요.

요즘이야 노키즈존 이슈로 인해 육아게에 관련 글이 차고 넘치지만, 저때는 도배될 만큼 저런 글이 많았던 것도 아니구요.
반대를 많이 받다 보니 자연스레 다른 분들의 발길도 끊어지게 됐구요.

듣기 좋은 말도 계속 들으면 싫어진다고 이제 그만 하자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죠.
그런데 닥반 날리는 양상을 보면 그냥 저런 류의 글들은 듣기 좋은 게 아니라 애초에 보기 싫으니 쓰지 말아라, 라고 하는 거로 보여요.
저런 글들이 지겹거나 지나치게 도배된다기엔 너무 뜨문뜨문 올라왔거든요.
그리고 그 속마음은 아마도 위에 댓글로 너나 잘 하세요, 식으로 남기다가 차단 먹은 사람 같은 마음이실 거구요.

어쨌든, 애초에 육아게시판 내에 존재했던 닥반이 반작용처럼 반대 양상의 닥반을 불러온 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닥반이라는 게 어떤 입장이든 작성자들을 기분 나쁘게 하는 건 마찬가지지만, 본인들이 먼저 닥반을 하시다가 이제 와서 피해자처럼 닥반 징징 이러시는 것도 좀 우습다고 생각해요.
물론 더이상 관련 얘기를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이곳은 오늘의 유머 육아게시판이지, 오늘의 육아가 아니에요.
오늘의 육아, 라면 애초에 육아에 관심 있는 사람들만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커뮤니티겠지만
오늘의 유머라는 오픈 커뮤니티 안에서 육아에 대한 이야기라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입니다.
기존 이용자와 그렇지 않은 유저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이미 잘못됐어요.

개념없는 부모들도 있지만, 오유 육아게엔 안 그런 분들도 많다는 걸 알아요.
예전에 어떤 분이 아이가 백화점 에스컬레이터에서 다쳤다는 글을 썼을 때 처음엔 에스컬레이터에 왜 안전요원이 없냐는 내용을 썼다가, 많은 육아게 이용자분들이 그건 잠시나마 눈을 뗀 부모 책임이 크다는 댓글을 달아 나중엔 지우셨습니다.
이처럼 육아에 있어 잘잘못이나 부모의 책임을 아는 분들인데, 요즘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덩달아 위축되고 반발심이 되려 커졌을 거란 생각도 들어요.
근데 이는 오픈 커뮤니티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게시판이 생기기 이전에 세월호 관련 글은 시사게시판에 도배가 됐어요. 그래서 오히려 다른 정치적인 문제 등은 묻혔었구요.
운영팀장&클린유저 사태 때는 다른 모든 게시판들마저 들썩일 정도로 온통 그 얘기들뿐이었구요.
하나의 화두가 던져지면 그에 대해 여론이 들끓는 건 오유라는 커뮤니티의 특성일 뿐입니다. (아마 다른 커뮤니티도)
이곳에 노키즈존에 대한 글을 남기는 게 아이를 혐오해서가 아닌, 해당 화두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표명에 불과한 거예요.





육아에 대한 정보나 임신, 출산에 대한 기쁨 등은 계속 나누시면 돼요.
제가 하라 마라 하는 게 아니고, 그렇게 이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얼마든지 이용하실 수 있는 게 이 커뮤니티라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이 노키즈존에 대한 글을 쓸 때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열린 공간임을 인지하시면 좋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